광양궁시전수교육관(관장 김철호)은 9월 29일 광양읍 구산리에 위치한 유림정에서 화살로드 ‘활터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라남도가 추진하는 ‘남도문예 르네상스’ 시·군 특화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예향남도의 가치 확산과 문화·예술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광양궁시전수교육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째 이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대사례와 향사례의 활쏘기 전통문화를 주제로 ▲명궁을 찾는 궁도경기 ▲전통문화 전시와 체험 ▲어린이 전통 활쏘기 ▲음악과 댄스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과 방문객들이 가족과 함께 문화유산의 새로운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대사례는 나라에 행사가 있을 때 임금과 신하들이 함께 활쏘기를 하는 의식이고, 향사례는 고을의 한량이 모여 편을 나눠 활쏘기를 겨루던 오락적 행사를 말한다.
권향엽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전통문화 전시와 다양한 체험을 통해 문화유산 궁시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며 “어린이들이 선조들의 정신과 전통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호 광양궁시전수교육관장은 “남도의 귀중한 문화유산인 궁시장과 전통 활쏘기를 주제로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축제가 2년 연속 열려 기쁘다”며 “이를 통해 문화유산 홍보가 지속되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광양궁도협회 유림정의 협조와 유림정 사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일반인 접근이 제한된 궁도장 넓은 잔디밭에서 자연과 전통문화를 함께 즐기는 자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