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당구연맹, 제3대 김종화 회장 선출…선거절차 통한 최초 당선

‘광양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회장선거 관리규정’에 따른 광양시당구연맹 제3대 회장선거 일정. 이미지 합성= 박준재

광양시당구연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김종화(남, 63) 후보가 제3대 회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사실을 공고했다. 이후 지난 9일 전남당구연맹에 회장승인 요청 동의 공문을 접수했다.

이번 선거는 최초로 ‘전라남도체육회 업무 매뉴얼’에 근거해 위임된 ‘광양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회장선거 관리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됐다. 대체로 명문화 규정과 별개로 운영되는 관례에 비춰 민주적인 절차가 신선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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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김종화 회장은 포스코와 백운아트홀에서 장기간 근무하다 퇴직했다. 이후 2021년부터 광양타임즈 사회부 국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간 김 회장은 광양시 당구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거둔 성과도 많다.

6월 첫째 주 ‘광양시당구연맹 디비전 대회’에 참가한 당구 동호인들이 시합 전 안내사항을 듣고 있다. 사진= 박준재

첫째, 광양시 산하에는 수많은 체육종목 단체가 광양시체육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광양시당구연맹’은 동호인이 5000~6000명에 달하는 데도 광양시체육회 정회원 지위를 얻지 못하고, 오랫동안 준회원에 머물렀다. 김 당선인은 2년 전부터 광양시체육회가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주력했다. 이에 2023년도 광양시당구연맹이 최초로 광양시체육회 정회원으로 승격됐다.

둘째, 광양시당구연맹 조직체계 활성화를 통해 내실화 기반을 다졌다. 기존 명부상 존재에 불과했던 이사회에 명망과 열정을 갖춘 인사를 적극 초빙하고, 실질적인 업무분장과 활동을 보장했다.

셋째, 2022년부터 대한당구연맹 주관, 대한체육회 주최, 문화체육부가 후원하는 ‘디비전(일반 당구 동호인 등급별 클럽핸디 게임) 대회’를 광양지역에 최초로 유치했다. 올해 현재 디비전 대회는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313명의 동호인들이 매주 일요일 광양시 전역에서 총 576게임을 소화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동호인들의 건전한 취미생활을 보장하고 당구장 운영자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6월 첫째 주 디비전 리그 시합에 열중하고 있는 광양당구연맹 소속 당구 동호인 선수. 사진=박준재

다음은 광양시당구연맹 김종화 회장과의 일문일답.

Q. 당선 인사 부탁한다.

A. 먼저 우리 광양시당구연맹 회원님들께서 성원과 지지해 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광양시 당구 농사꾼이라고 생각입니다. 농사는 부지런히 움직여야 결실을 맺습니다. 솔직히 아직은 우리 광양시당구연맹이 결속력이 좀 약하고 미흡한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부지런한 농사꾼이 되어 광양시 당구저변 확대를 이루고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큰 발전시킬 수 있는 바탕이 되어 줄 것을 약속드립니다.

Q. 회장선거 절차는 어떻게 되나?

A. 기존에도 관련 규정이 명문화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편의성에 주안점을 두어 관례 답습적으로 선거절차를 따르지 못할 때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업무처리 방식은 간소하여 효율성이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투명성과 정당성을 확보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요소는 조직을 발전시키기 위한 필수요소입니다. 앞으로 광양시당구연맹을 더욱 활성화하고 동호인들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 비록 사소하더라도 규정을 준수하면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만들 때 가능하다고 봅니다.

Q. 향후 계획은?

A. 지금 광양 당구인들을 결집시킬 만한 그런 사업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평소 제가 구상하고 있는 사업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우선 1단계로 광양시 동호인만으로 이뤄지는 대회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2단계는 ‘광양시장배 당구대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광양에는 당구실력이 뛰어한 일반인들이 많습니다.

이어서 3단계는 전국대회를 유치하고 싶습니다. 우리 광양에는 매화축제라는 전국적 축제가 있습니다. 이와 연계하여 전국 당구대회 수준의 체육관 대회를 7일 이상 개최한다면 전국의 당구 선수와 동호인들의 호응이 클 겁니다. 또 이 같은 대회는 5000~6000명이 움직이기 때문에 매화축제를 찾는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시니어 당구 활성화 계획은?

A. 광양 지역에서 당구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현재 디비전 대회를 확대하고, 학생부 사업확대와 시니어부 사업확대가 있습니다. 이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도자 자격증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현재 광양 지역에서 이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저 혼잡니다.

따라서 지도자 양성이 우선입니다. 지도자 양성은 대한당구연맹에서 주관하며 7일 이내의 교육과 필기와 실기시험을 치룹니다. 우선 연맹 임원 가운데서 5~10명의 지도자를 양성할 생각입니다. 그 이후에 이들 지도자들을 학생부와 시니어부 사업확대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Q. 광양 당구 동호인들에게 한 말씀.

A. 앞으로 광양당구연맹이 어느 타 종목단체와 견주어도 화합과 결속력이 좋은 단체, 참 잘되는 단체구나라는 평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운영을 어떻게 잘 하나 항상 관심을 가지시고 지켜 봐주시기 바랍니다.

박준재 기자
박준재 기자
▪︎광양시니어신문 기자 ▪︎보호관찰소/소년원/위치추적관제센터에서 근무 후 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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