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0명 시니어 봉사자, 광양 전역 보육 현장 든든한 안전망
핵가족화와 디지털화가 일반화되어 있는 시대, 어르신들의 깊은 연륜과 따뜻한 손길이 지역사회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 초저출생과 초고령화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시니어들의 값진 경험을 아이들의 보육 현장에 녹여내며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는 사업이 있다. 바로 광양시니어클럽(관장 반영승)이 운영하는 ‘보육시설 및 아동시설봉사단’이다.
이 사업은 어르신들에게는 사회 참여와 보람찬 일터의 기회를, 지역 보육 현장에는 실질적인 운영 지원과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며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단순한 일자리를 넘어 지역사회 보육 안전망을 지탱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한 이들의 활약을 태인지역아동센터에서 활동을 중심으로 조명해 보았다.
노인일자리 패러다임 전환, ‘보육안전망’으로 진화
광양시니어클럽은 어르신들이 지닌 사회적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를 꾸준히 개발·지원해 왔다. 그중에서도 ‘보육시설 및 아동시설봉사단’은 가장 성공적이고 모범적인 노인공익활동사업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에 광양 전역의 환경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왔던 아동시설봉사단은 올해 참여 인원을 130명으로 대폭 확대하며 보육 환경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이들은 광양읍, 중마동은 물론 옥곡, 진상 등 도심과 농촌을 가리지 않고 광양 전역의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60여 곳에 배치되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 사업은 연간 약 4억381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하루 3시간, 월 10일(총 30시간) 동안 활동하며, 클럽 측은 참여자들이 현장에서 당당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아동 학대 예방 교육, 안전 관리 교육, 성희롱 예방 교육 등을 철저히 실시하며 사업의 질을 높이고 있다. 실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활동비 지급뿐만 아니라 상해보험 가입, 피복비 지원 등을 통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
‘민원제로’, 현장 맞춤형 교육·든든한 행정 지원이 비결
사업을 현장에서 꼼꼼하게 총괄하는 지은옥 사회복지사는 “실제 보육 현장의 교사들과 복지사들은 과도한 행정 업무와 돌봄 업무가 겹쳐 시설 위생이나 환경 정리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참여자들이 아이들의 손이 닿는 바닥을 쓸고 닦으며 장난감 소독과 내부 방역 등을 헌신적으로 전담해 주시는 덕분에 현장의 만족도가 ‘민원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대단히 높고, 시설 측에서도 참여자들의 성실함에 찬사를 보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보육 교사가 본연의 교육과 상담 역할에만 집중할 수 있는 쾌적한 여건을 조성하는 숨은 공신이 바로 보육시설 및 아동시설봉사단 참여자들이다.
광양시니어클럽 반영승 관장 또한 “시니어들의 풍부한 경험은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보육시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노인 적합형 일자리를 지속해서 개발해, 어르신들이 활동적인 노후를 보내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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