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읍 서천변을 따라 걷다 보니 초여름 꽃들이 한창 절정을 이루며 산책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었다.
지난 27일 찾은 광양읍 서천꽃길은 보랏빛 버들마편초와 노란 금계국, 붉은 꽃양귀비가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했다.특히 서천 물길을 따라 길게 이어진 꽃길은 백운산 자락의 푸른 풍경과 어우러져 도심 속에서도 자연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산책로 곳곳에는 파라솔과 쉼터가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르신들이 잠시 걸음을 멈추고 꽃길을 감상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바람에 흔들리며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버들마편초였다. 길고 가느다란 줄기 끝에 피어난 작은 보랏빛 꽃들이 서천변을 따라 물결처럼 이어지며 초여름의 정취를 더했다. 함께 피어난 수레국화와 안개초 역시 꽃길의 운치를 더하며 시민들에게 잔잔한 설렘을 선사했다.서천꽃길 바로 옆에 조성된 ‘광양도시바람길숲길’도 산책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숲길은 도심 속 맑은 공기를 순환시키는 역할을 하며, 나무 그늘 아래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걸을 수 있어 걷기 좋은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또한 서천꽃길 주변에는 문화예술 공간도 함께 어우러져 있다. 인근의 전라남도립미술관과 광양예술창고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꽃길 산책과 함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도심 관광 코스로도 주목받고 있다.
광양시는 서천꽃길과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해 자연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도심형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광양시 관계자는 “서천꽃길은 계절 꽃과 수변 경관, 문화시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며 “초여름을 맞아 시민과 관광객들이 꽃길을 걸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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