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사업 ‘팡파르’…어떤 사업, 어떻게 추진하나

광양시니어클럽(관장 반영승)이 ‘2024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교육 및 발대식’을 가졌다.

광양시니어클럽은 18일 광양커뮤니티센터 다목적홀에서 노인일자리 참여자 등 관계자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24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교육 및 발대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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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니어클럽은 2019년부터 노인일자리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음은 노인일자리 담당 김보빈 사회복지사와의 일문일답.

Q. 시니어클럽, 어떤 기관인가?

A. ‘클럽’이란 단어가 들어가 취미여가를 즐기는 곳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시니어클럽은 시니어들의 밝고 건강한 노후를 정착시키기 위해 2001년부터 노인일자리사업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193개의 시니어클럽이 운영되고 있죠. 지난해 10월에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더욱 안정적으로 노인일자리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Q. 노인일자리사업이란?

A. 어르신들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하고 그 일자리를 제공, 시니어들께 보충적 소득보장과 사회참여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부가 재정을 지원해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일자리사업입니다.

Q. 해당되는 나이는?

A. 일단 광양시민이어야 합니다. 공익활동형 일자리 사업의 경우에는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만 가능합니다.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사업은 사업단마다 다르지만 만 60세 또는 만 65세 이상이면 되고, 기초연금을 안 받으셔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시장형 일자리 사업단은 만 60세부터 신청 가능합니다.

Q. 선발조건은?

A.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이외 다른 사업 중복 참여자를 비롯해 기초생활수급자, 국민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장기요양병원 동급판정자, 기초연금 미수급자는 참여할 수 없습니다. 이 제도는 소득보전이 목적이기 때문에 소득도 반영하고, 활동하실 수 있는 역량이 되는지도 판단합니다. 재산이 많을 경우에도 참여하실 수는 있지만, 선발점수가 낮게 부여되기 때문에 선발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Q. 일자리 유형은?

A. 전국에서 엇비슷하게 운영되지만, 지자체별로 특성이 있기도 합니다. 사업의 유형은 크게 시장형, 취업알선형, 사회서비스형, 공익활동형으로 구분됩니다. 시장형은 ‘엄마손 밥상’, 카페 등이 있고, 취업알선형은 ‘시니어워커’ 사업이 있습니다. 사회서비스형은 시니어의 경력과 활동 역량을 활용해 사회적 도움이 되는 영역에서 일자리를 하고 계셔서 전문직 출신들을 선호해요. 공익형은 지역사회 공익 증진을 위해 참여하는 봉사활동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광양시니어클럽은 ‘스쿨존 교통지원단’이라고 해서 아이들 등하교 길에 교통지도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고요. ‘저탄소 환경지킴이 사업단’은 아파트나 마을에서 자원순환 플라스틱 재활용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 유형이 많은데, 전국 공통인가?

A. 공통입니다. 일자리 사업을 오래한 기관은 ‘고유사업’이라고 해서 따로 지자체 보조금을 받고 사업단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광양시니어클럽은 시장형, 취업알선형, 사회서비스형, 공익활동형 4가지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참가 절차는?

A. 광양시니어클럽은 해마다 12월 초 모집공고를 합니다. 모집기간 내에 본인이 직접 오셔서 신청서를 제출하고, 일차적으로 상담과 면접을 실시합니다. 이후에는 비교적 꼼꼼하게 신청자의 자격정보 확인과 선발기준에 따라 선발여부 결정합니다. 물론 최종선발은 참여자의 희망 활동 지역과 세부 분야 등을 고려해 수요처 결정까지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관련 정보는 어디서 얻을 수 있나?

A. 연말이 되면 광양시 여러 곳에 현수막을 게시합니다. 지역신문에 광고도 합니다. 또 광양시니어클럽 블로그에 해당소식을 수시로 올리고 있습니다.

Q. 일하는 시간과 소득은?

A. 공익활동형은 한 달에 10회 3시간씩 근무하고, 활동비 29만원을 지원해 드립니다. 사회서비스형은 한 달에 20회 1일 3시간 근무해서 약 70만원 가량이 지급됩니다. 시장형은 사업단마다 다르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30만~40만원 정도가 지급되고 있습니다. 노인일자리는 무조건 1일 3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Q. 유형마다 지급액 차이는?

A. 시간이 많고 적음도 있고요. 공익활동형은 참여자 활동은 근로가 아니라 봉사활동으로 보기 때문에 지급액수가 사회서비스형보다는 조금 적습니다.

Q. 올해 광양시 노인일자리사업 특징은?

A. 2024년도 노인일자리 사업은 4가지 종류 총 17개 사업단이 있습니다. 일자리는 2024년도에 총 1280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지난해는 960명이었습니다. 사업비는 지난해 대비 16억원 가량이 늘었습니다. 광양시니어클럽은 올해 ‘시니어일자리지원단’, ‘시니어홍보기자단’, ‘우리동네방역환경봉사단’, ‘학교신발장소독봉사단’ 등 4가지 신규사업단을 신설했습니다. 또 2023년에 50명으로 시작한 ‘저탄소 환경지킴이 사업단’이 올해는 150명으로 대폭 늘었습니다. 저탄소 환경지킴이 사업단은 광양시 지역사회의 자원순환 활동으로, 광양시 다양한 기관과 연계해 노인일자리 활성화, 환경보호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 개선 등 시너지 효과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Q. 2025년 지원하실 분들에게 한 마디.

A. 광양시니어클럽은 항상 광양시 시니어들의 건강과 소득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심신 건강과 보람찬 생활을 이어가길 희망하는 시니어 어르신들을 언제나 환영합니다.

박준재 기자
박준재 기자
▪︎광양시니어신문 기자 ▪︎보호관찰소/소년원/위치추적관제센터에서 근무 후 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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