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청소년문화의집에서 4월 10일과 13일 두 차례에 거쳐 강좌가 성황리에 종료되었으나 "기록되지 않은 역사는 잊기 마련입니다. 비록 강좌 일정은 지났으나, 우리 지역 광양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46주년의 소중한 발자취를 기록으로 남기고자 포스터를 공유합니다. 함께해주신 시민 여러분의뜨거운 열기를 잊지 않겠습니다. 이미지=광양민주시민교육센터
광양청소년문화의집에서 4월 10일 오전 10시 첫 번째 ‘5·18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강좌’ 가 ‘5.18민주화운동과 학교교육’이란 주제로 열려 심연희(앞줄 가운데) 강사의 학교교육 속 민주주의 가치 확산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사진=김려윤
심연희 강사가 4월 10일 오전 10시 광양청소년문화의집에서 ‘5·18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강좌’ 첫 번째 ‘5.18민주화운동과 학교교육’이란 주제로 열려 학교교육 속 민주주의 가치 확산의 중요성이 강연했다. 사진=김려윤
진지연(왼쪽 첫 번째) 강사와 내빈, 관계자들이 4월 13일 광양청소년문화의집에서 ‘5·18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강좌’ 두번째 ‘전남의 5.18민주화운동’ 강연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김려윤
진지연 강사가 4월 10일 오전 10시 광양청소년문화의집에서 ‘5·18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강좌’ 두 번째 ‘전남의 5.18민주화운동’이란 주제로 열려 민주주의 가치 확산의 중요성을  강연했다. 사진=김려윤

5·18민주화운동 46주년을 맞아 광양에서 열린 기념 강좌가 민주주의의 의미를 교육과 지역사 측면에서 함께 조명하며 마무리됐다.

이번 ‘5·18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 강좌’는 4월 10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광양청소년문화의집에서 진행됐다. 광양민주시민교육센터와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광양지회가 주관하고, 광양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가 주최했다.

강좌는 ‘오월의 꽃, 오늘의 빛’을 주제로, 5·18을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닌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교육적·사회적 가치로 풀어낸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제1강연, 5·18민주화운동과 학교교육

첫 번째 강연은 4월 10일 진행됐으며, 심연희 교육문화네트워크 동행 사무국장이 ‘5·18민주화운동과 학교교육’을 주제로 강연했다.

심연희 강사는 “5·18민주화운동을 과거의 사건으로만 다루는 기존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현재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이해하는 살아있는 교육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며, “5·18민주화운동은 단순히 기억해야 할 사건이 아니라, 학생들이 사회를 이해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교육은 미래 시민을 길러내는 과정인 만큼, 역사를 어떻게 가르치느냐가 곧 사회의 방향을 결정한다”며 “학교에서의 5·18민주화운동 교육이 현재를 살아가는 시민 교육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강연에서는 실제 교육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사례와 함께, 학생 참여형 수업 방식, 토론 중심 학습 등 구체적인 교육 방법도 소개됐다. 이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이 교과서 속 사건이 아닌, 일상 속 민주주의를 이해하는 교육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제2강연, 전남의 5·18민주화운동

두 번째 강연은 4월 13일 열렸다. 이날 진지연 (사)목포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전임연구위원이 ‘전남의 5·18민주화운동’을 주제로 강연했다.

진지연 연구위원은 5·18민주화운동이 광주에 국한된 사건이 아니라 목포를 비롯한 전남 서부권 등으로 확산된 역사라는 점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특히, 당시 전남 각 지역에서 나타난 시민 참여와 연대의 흐름을 소개하며, 지역 단위에서의 민주화운동이 갖는 의미를 짚었다.

진지연 연구위원은 “5·18민주화운동은 광주를 넘어서 특정 지역의 사건이 아니라 전남 전역으로 확산된 공동의 역사”라며 “각 지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와 연대가 이뤄졌다는 점을 함께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지역의 기록이 많다”며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하고 기억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5·18민주화운동, 시공 넘나드는 역사

이번 강좌는 교육과 지역사를 함께 다루며 5·18민주화운동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첫 강연이 ‘학교교육’을 중심으로 현재적 의미를 짚었다면, 두 번째 강연은 ‘지역 확산사’를 통해 역사적 범위를 넓히는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5·18민주화운동을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역사로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강좌는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형태로 운영됐으며, 시민과 학부모, 교육 관계자 등이 참여해 다양한 관심을 보였다.

강연에 참석한 한 시민은 “강연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이 특정 지역이나 과거에 머무는 사건이 아니라, 현재의 삶과 연결된 역사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5·18민주화운동, 교육·지역사회 속 계승 방향 제시

주최 측 관계자는 “이번 강좌가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지역사회 내 역사 인식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며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는 데서 나아가 교육과 지역사회 속에서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역사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5·18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 강좌’는 과거의 사건을 재조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교육과 지역사회 속에서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학교 현장에서의 교육적 활용과 지역사로서의 확장이라는 두 축을 통해, 5·18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의 역사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광양에서 열린 이번 강좌는 민주주의의 의미를 다시 묻고, 그것을 다음 세대에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눴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