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중앙도서관은 6월 19일부터 7월 9일까지 ‘2025년 길 위의 인문학’ 첫 번째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강사는 소설가 김탁환 씨와 독서활동가 박경숙 씨가 맡는다. 사진=광양중앙도서관
광양중앙도서관은 SNS를 통해 신속하고 다양하게 소통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그럴수록 현실에서의 관계는 점점 멀어지고 있는 요즘 사회를 겨냥해 ‘관계와 연대의 인문학 – 초연결시대, 우리는 왜 관계를 필요로 하는가?’라는 주제로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모두 11차시의 강연을 진행한다. 사진=복향옥

광양중앙도서관은 6월 19일부터 7월 9일까지 ‘2025년 길 위의 인문학’ 첫 번째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6월 10일 광양중앙도서관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관계와 연대의 인문학 – 초연결시대, 우리는 왜 관계를 필요로 하는가?’를 주제로 마련됐다. SNS를 통해 신속하고 다양하게 소통할 수 있는 시대지만, 현실 속 관계는 점점 멀어지고 있는 사회적 현상을 반영한 기획이다.

광양중앙도서관은 문학·철학·예술 강연과 탐방을 통해 단절된 시대 속 관계 회복의 의미를 되짚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5년 길 위의 인문학’은 3차시 강연과 탐방, 후속 모임 등 총 11강으로 구성된다.

주요 내용은 △ [1차] 문학에서 관계와 연대를 읽다 – 김탁환·박경숙 강연(4회) △ [2차] 철학에서 연대하는 공동체를 읽다 – 노명우 강연(3회) △ [3차] 예술로 엮어가는 문화적 연대 – 윤성은 강연(2회) △ [탐방] 속도를 내려놓고, 나를 만나는 여행 – 최정미 강사와 담양 일대(1회) △ [후속모임] 소리와 글이 만나는 안녕한 시간 – 이지상 북토크·음악공연·낭독회 운영(1회) 등이다.

문학 강연에서는 인물과 서사를 통해 내면의 고립된 마음을 들여다보고 공감과 연대의 가능성을 탐색하며, 철학 강연에서는 불안한 사회 속 개인과 공동체의 존재 의미를 성찰한다. 예술 강연에서는 영화를 통해 사회적 고립, 사랑, 다양성에 대해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시민이 문화적 연대를 경험할 수 있는 장을 연다.

주제 도서는 ‘살아야겠다'(김탁환), ‘한 줄 사회학'(노명우), ‘H마트에서 울다'(미셸 자우너) 등이 선정됐다.

1차시 프로그램은 6월 19일부터 7월 9일까지 광양중앙도서관 문화공간 ‘하루’(별관 1층)에서 진행된다. 참여 대상은 광양시민 20명이며, 강의는 김탁환(1~3회차), 박경숙(4회차)이 맡는다.

신청은 https://vvd.bz/QAt 에서 가능하며, 기타 문의는 광양중앙도서관(061-797-3864)으로 하면 된다.

한편, ‘살아야겠다’는 2015년 여름, 186명의 확진자와 38명의 사망자를 낸 메르스 사태를 환자와 가족의 관점에서 다룬 소설이다.

‘한 줄 사회학’은 사회학자들의 텍스트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통념이나 장면을 교차시켜 앎의 세계로 안내하며, 한 줄 속담을 통해 세상에 관한 지식을 쌓도록 돕는다.

‘H마트에서 울다’는 한인 2세 미셸 자우너가 어머니의 암 투병과 죽음을 겪은 후, 한인 마트의 식재료와 요리를 통해 어머니와의 기억을 되살리고, 음악을 통해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자전적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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