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자는 교육으로 만들어진다···시니어 기자 교육이 중요한 이유’
기자 생활을 시작한 지 어느덧 3년이 되었다. 돌이켜보면 처음 취재 현장에 나섰던 날의 긴장감이 아직도 생생하다. 어디에 서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 누구를 먼저 인터뷰해야 하는지, 기사의 첫 문장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모든 것이 낯설었다.
그때 나는 한 가지를 절실히 느꼈다. 기자는 경험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교육을 통해 성장한다. 일반 언론사에서 신입기자는 입사와 동시에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다. 기사 작성법, 취재 윤리, 인터뷰 요령, 사진 촬영, 언론 관련 법규 등 기본기를 익힌 뒤 선배 기자의 데스킹을 거치며 현장에서 성장한다. 기사가 여러 번 수정되는 것도, 때로는 다시 쓰게 되는 것도 기자에게는 자연스러운 배움의 과정이다.
시니어 기자도 다르지 않다. 오히려 다양한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함께 활동하는 만큼 출발선은 모두 다르다. 누군가는 글쓰기에 익숙하지만 사진 촬영이 어렵고, 또 다른 이는 풍부한 사회 경험을 갖고 있지만 기사 작성은 처음일 수도 있다. 그래서 시니어 기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경쟁보다 교육과 피드백이다.
좋은 기사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사실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습관,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문장을 쓰는 능력, 인터뷰 대상자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는 태도는 반복되는 교육과 경험 속에서 조금씩 쌓인다.
특히 중요한 것은 피드백 문화다. 기사를 수정하는 일은 기자를 평가하거나 위축시키기 위한 과정이 아니다. 더 좋은 기사를 만들기 위한 협업이며, 다음 기사에서 같은 실수를 줄이기 위한 배움의 시간이다. ‘이 부분은 왜 수정되었는지’, ‘어떻게 보완하면 더 좋아지는지’를 함께 나누는 문화가 자리 잡을 때 기자는 가장 빠르게 성장한다.
최근 언론 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생성형 AI는 기사 초안을 정리하고 자료를 분석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사진과 영상, 디지털 콘텐츠의 중요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시니어 기자에게도 새로운 과제를 던지고 있다. AI를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법, 저작권과 초상권을 이해하는 일, 디지털 윤리와 온라인 기사 작성법을 배우는 일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 가까워지고 있다.
배움을 멈추는 순간 기자도 멈춘다. 나는 기자 활동을 하면서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발급받았고, 컴퓨터 활용 능력을 키우기 위해 한글 파워포인트 자격증도 취득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도 배우며 기사 작성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법을 익히고 있다.
새로운 것을 배울 때마다 “이 나이에 무슨 공부냐”는 말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과거의 직함보다 오늘의 배움이 기자를 성장시킨다. 배움에는 정년이 없고, 기자에게는 더욱 그렇다.
좋은 기자는 혼자 만들어지지 않는다. 배우려는 자세를 가진 기자와, 기꺼이 경험을 나누는 선배, 서로를 존중하며 성장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함께할 때 비로소 좋은 기자가 탄생한다.
시니어 기자단은 단순히 기사를 생산하는 조직이 아니다. 지역의 역사와 사람들의 삶을 기록하는 공동체이며,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는 시니어들이 함께 배우는 학교이기도 하다. 그래서 시니어 기자단의 가장 큰 경쟁력은 기사의 양이 아니라 사람의 성장이라고 믿는다.
누군가에게는 첫 번째 기사였던 한 편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그 가능성을 키우는 힘은 교육이다. 좋은 기자는 처음부터 완성된 사람이 아니다. 배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결국 좋은 기자가 된다.
그리고 오늘도 나는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해 현장으로 향한다. 좋은 기사는 끝없는 배움 속에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광양시니어클럽은 “오는 9월 중 AI 교육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배움의 기회를 마련해 준 광양시니어클럽의 결정이 시니어홍보기자단 기자들의 성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다음 5회에는 [연재칼럼] 시니어 기자의 기록 ➄
‘기자는 왜 현장에 가야 하는가···보도자료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것들’이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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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칼럼] 시니어 기자의 기록 ➀](https://gy-senior.com/wp-content/uploads/2026/08/【김려윤-기자의-「63세에-시작한-기자-생활」】-3-218x150.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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