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전 행사는 축하공연과 사업소개, 참여팀 작가 소개와 인사, 기념촬영 및 작품감상이 있었다. 행사 후 참여 작가와 시민, 문화도시센터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정경환
식전 공연으로 광양에서 활동하는 이형욱 보컬과 재즈 뮤지션 박선영의 축하 공연이 있었다. 재즈 뮤지션 박선영의 공연모습. 사진=정경환
광양문화도시센터 김채영 팀장은 광양 미디어 아트 랩을 설명하며 “광양 미디어아트의 실험과 창작이 지속되고, 청년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상상하고 도전하는 기반이 확장되는 도시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전시 기간동안 시민들의 체험적 관람을 기대한다”는 인사말을 했다. 사진=정경환
광양문화도시센터 박시훈 센터장은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광양 미디어아트 랩 사업을 소개하고 “미디어아트 작품을 훌륭하게 만드는 것보다 창작하는 과정에서 작가들의 많은 이야기와 고민이 미디어에 담겨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재미있게 꾸민 예술을 시민들이 마음껏 즐겨달라“고 말했다. 사진=광양문화도시센터
네 팀의 작가가 창작 배경과 작품 소개를 하고 전시장 관람이 있었다. 플럼캣 팀의 이유신 작가가 철의 늘어나는 현상 ‘인장’과  작가의 활동 결과물인 작품이 그 흔적으로서 ‘인장’이란 중첩된 개념으로 창작했던 과정과 작품 설명을 했다. 이유신(왼쪽) 작가 와 이나겸 작가의 모습. 사진=광양문화도시센터
플럼캣 팀의 작품 ‘인장’은 관객이 그림(흔적)을 그리면 그 흔적을 따라 작가가 미디어 아트로 채워가는 방식이다. 관람객과 작가가 함께 작품을 만들어 가므로 전시 관람이 필수이고 확장이 필요했다. 관람객이 미디어 아트 작품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정경환

광양문화도시센터(센터장 박시훈, 이하 ‘센터’)는 10월 21일 성황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 2층 다목적실에서 ‘2025 광양 미디어아트 랩(Lab.) 철듦(Maturity in Life)’ 전시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11월 2일까지 이어진다.

‘철듦’이라는 주제는 산업화의 상징인 ‘철(鐵)’과 성장·성숙을 뜻하는 ‘철듦’을 결합한 개념으로, 산업도시 광양의 정체성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네 팀의 작품이 선보인다.

광양미디어아트랩은 지역의 고유한 가치와 예술을 첨단 미디어 기술과 융합해 광양시의 새로운 예술 산업 방향을 모색하는 사업으로, 2023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센터는 이를 통해 지역 예술가들의 미디어아트 분야 참여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으며, 참여 작가들은 ‘철’을 매개로 다양한 연구와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시에 참여한 작품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이야기노트’(강윤문·황일국·서민정) 팀은 작품 ‘철심(鐵心)’을 선보인다. 거울과 카메라를 활용해 ‘철’에 담긴 인간의 욕망과 참여자의 모습을 다양한 형태로 변형·시각화한 작품이다.

두 번째 ‘12그램’(전재철·양정일·정윤정) 팀은 작품 ‘누구에게나 4g은 있다’를 통해 전시장 중앙에 설치된 특별한 손전등으로 비추는 세 편의 옴니버스식 미디어아트를 공개한다.

세 번째 ‘펄스브릿지’(배승현·박주연·황혜진) 팀의 작품 ‘합금(Alloyed M×3): Man, Music, Material’ 은 참여자가 ‘인간 전선’이 되어 오브제와 연결된 전류 변화를 통해 화음을 만들어내는 체험형 작품이다.

네 번째 ‘플럼캣’(이유신·이나겸·김명근·박가은) 팀은 작품 ‘인장(引張)’을 통해 쇠를 타격하며 도시의 맥박을 되살리는 과정을 시각화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박시훈 광양문화도시센터장은 “이번 전시는 우리 일상 속에 늘 존재하지만 쉽게 지나치는 ‘철(Steel)’의 세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두 번째 이야기”라며 “지역 예술가들의 도전이 담긴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광양 미디어아트 랩’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전시다. 광양시는 오스트리아 린츠시와의 교류를 통해 미디어아트 분야의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린츠–광양 미디어아트 교류사업’을 기반으로 ‘광양 국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본격화하고 있다. 광양시는 미디어아트를 통해 산업도시에서 ‘문화·예술·창의성’을 더한 미래형 도시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