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는 ‘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등재된 것을 계기로 재첩을 비롯한 지역 수산물의 ‘K-푸드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예로부터 광양은 장어·전어·벚굴·재첩 등 수산물이 풍부한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초남 장어구이는 담백한 맛으로 대표 보양식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가을 제철 전어는 지역 축제의 주요 먹거리로 자리 잡았다. 벚굴은 매화축제 기간 광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봄철 별미로 각광받고, 재첩은 사계절 다양한 요리로 미식가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번 등재를 통해 섬진강 하류 일대의 전통 어업문화가 국제사회로부터 보전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음에 따라, 광양시는 지역 어업유산의 세계적 위상 강화와 수산업 산업화의 전환점으로 삼아 정책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재첩을 비롯한 지역 수산물을 통합한 ‘광양 4대 수산물’ 체계를 확립하고, 브랜드화 전략을 추진해 수산업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재첩파스타’ 등 특화 메뉴 개발, 음식 특화거리 안내판 설치, 수산물 소비촉진 캠페인, 직거래 장터 운영 등 관광·홍보·유통이 연계된 종합 전략을 마련한다.
또한 △수산자원 보전 △유통·가공 경쟁력 강화 △체험·관광 연계 △글로벌 브랜드화 등 4대 전략 축을 중심으로 단계별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재첩시범학교 운영, 거랭이 체험 프로그램, 기업 참여형 ESG 모델 개발, 손틀어업 전통 보전사업 등을 시민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섬진강 재첩은 지역민이 자연과 공존하며 지켜온 전통의 상징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자산”이라며 “장어·전어·벚굴 등 지역 수산물을 세계적인 K-푸드로 발전시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국내 어업 분야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으며, 공식 인증서 수여식은 오는 10월 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릴 예정이다.
담당부서 : 광양시 철강항만과(061-797-33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