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윤동주문학연구보존회가 6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남도립미술관 2층 대강당에서 ‘제7회 전국 윤동주 시 낭송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윤동주문학연구보존회가 주최·주관하고 광양시가 후원했으며, 전국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50명과 내빈, 심사위원, 참관객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본선 심사는 장철문 시인(순천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이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김윤승 시조시인, 전형철 시인, 전흥남 문학박사, 조정숙 전문시낭송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본선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50명의 참가자들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천창우 윤동주문학연구보존회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윤동주 시인의 문학을 통해 국민 정서와 시대 과제를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참가자들이 시인의 정신을 되새기고 감동과 평화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축사를 통해 “윤동주 시인은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이자 정신의 등불 같은 존재”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문화예술 도시 광양의 품격이 드러나고, 시심이 광양의 바람과 별, 하늘이 되어 많은 이들의 마음에 닿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영덕(동두천)이 대상을, 왕나경(광양)·황주택(전주)이 금상을 수상했다. 은상은 조애숙(여수)·이순필(대구)·이윤제(서울), 동상은 장순자(나주)·김도연(하동)·이명순(김포)·형동광(서울), 장려상은 장시완(여수)·차예희(대전)·권도현(의령)·김은하(광양)·윤성기(광양)에게 돌아갔다.
윤동주 시 낭송대회는 윤동주 시인의 정신을 기리고 문학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행사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시를 통해 공감과 울림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아래 영상은 제7회 전국 윤동주 시 낭송대회에서 조정숙(시마을낭송작가협회 부회장) 심사위원이 이용악(1914∼1971년)의 시 ‘전라도 가시내’를 낭송하는 퍼포먼스를 하는 영상(4분 47초)이다. 영상촬영=김려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