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립국악단, 가야금 합주곡 ‘키 큰 나무숲’ 뮤직비디오 공개

연주는 광양시립국악단 가야금 단원 4인(구슬아, 임영대, 안민영, 이정미)이 8개월에 걸친 노력으로 완성했으며, 오랜 시간 치밀하게 공을 들인 만큼 섬세한 연주력으로 작품의 음악적 깊이를 더했다. 사진=광양시립국악단
지난 3월 14일 류형선 예술감독 집무실에서 연주자들과 류형선 예술감독을 인터뷰 후 촬영했다. 류형선 예술감독은 이번 영상 콘텐츠에 대해 “예술의 공공적 가치 실현을 위해 온라인 콘텐츠의 필요성은 시대적 흐름”이라며 “연주자들의 예술적 기량 성숙과 예술단 발전을 위해, 또 광양시에 도움이 되는 온라인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연주자들은 “처음 하는 영상물 제작이라 연주하는 8개월 내내 긴장감 속에서 임했다”면서 “공들여 준비한 만큼 연주곡에 대한 깊은 애정이 생겼고, 주변의 반응과 결과가 좋아 기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정미·임영대 연주자, 류형선 예술감독, 구슬아 연주자. 사진=정경환

광양시립국악단이 ‘창작국악의 거점’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가야금 합주곡 ‘키 큰 나무숲’을 뮤직비디오로 제작해 지난 4일 공개했다.

이 작품은 박노해 시인의 시구 “키 큰 나무숲을 지나니 내 키가 커졌네”에서 영감을 받아 류형선 예술감독이 작곡한 창작 실내악곡이다. 25현 가야금의 유려한 역동성과 감성적인 악상이 특징이다.

이번 연주는 광양시립국악단 가야금 단원 구슬아, 임영대, 안민영, 이정미가 8개월간 연습을 거쳐 완성했다. 단원들은 치밀한 연주로 작품의 음악적 깊이를 더했다.

뮤직비디오 제작을 맡은 ‘연리지미디어’는 광양의 다양한 풍경과 일상을 감각적으로 담아 신비롭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해당 영상은 광양시립국악단의 공식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 채널 ‘키·나·숲’에서 감상할 수 있다.

연주자들은 “처음 하는 영상물 제작이라 연주하는 8개월 내내 긴장감 속에서 임했다”면서 “공들여 준비한 만큼 연주곡에 대한 깊은 애정이 생겼고, 주변의 반응과 결과가 좋아 기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형선 예술감독은 “우리 모두에게 ‘키 큰 나무숲’ 같은 존재가 필요하며, 나 또한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곡을 만들었다”며 “첫 뮤직비디오 작업이었기에 예술적 완성도와 대중과의 소통을 동시에 고려하는 어려운 과정이었다. 헌신한 단원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류형선 예술감독은 이번 영상 콘텐츠에 대해 “예술의 공공적 가치 실현을 위해 온라인 콘텐츠의 필요성은 시대적 흐름”이라며 “연주자들의 예술적 기량 성숙과 예술단 발전을 위해, 또 광양시에 도움이 되는 온라인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시립국악단은 4월 초 두 번째 뮤직비디오 ‘관악합주와 거문고 돋을 새김 용서하고픈 기억’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최종 마무리 작업 중이며,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경환 기자
정경환 기자
문화유산 답사 여행과 글쓰기 동아리 활동을 하며 글 벗들과 정서적 풍요를 가꾸는 삶을 살고 있음. 숲과 정원에 관심이 있고 식물가꾸기와 음악활동을 취미로 즐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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