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백운산고로쇠 수액 올해 첫 출하 행사 개최

광양시(시장 정인화)가 올해 백운산 고뢰쇠 수액 첫 출하를 공지했다.

지난 15일 광양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전 10시 진상면 어치리에서 ‘천혜 자원 생명수 광양 백운산 고로쇠’ 수액 올해 첫 출하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역 농가의 소득향상 및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인화 광양시장, 도․시의원, 지역 농협장, 고로쇠 수액 채취 농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고로쇠는 예로부터 뼈에 좋다고 해서 ‘골리수(骨利水)’로 불렸다. 마그네슘과 칼슘, 천연 미네랄 성분 함유로 관절염과 위장병,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백운산 고로쇠 수액은 다른 지역에 비해 맑고 깨끗하며 단맛이 좋아 전국 최고의 품질로 각광받고 있다.

고로쇠 수액은 과거 뼈에 이로운 물이라는 뜻에서 ‘골리수(骨利水)’로 불렸다. 현대로 들어와 마그네슘, 칼륨, 칼슘이 풍부함이 밝혀졌다. 2009년 국립산림과학원 실험에서 골다공증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고로쇠 수액 중 전국 최초로 산림청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된 광양 백운산 고로쇠 수액은 해 1222m 백운산 자락의 고로쇠나무에서 채취되며 정제 과정을 거친 수액만을 시중에 유통 판매하고 있다.

광양시는 고로쇠 수액의 품질과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채취 호스, 집수통, 정제시설 등 위생 상태를 사전 점검했다. 또한 자외선 살균기를 사용해 고로쇠 수액의 품질을 관리하고 정제 일자 등이 포함된 QR코드를 삽입하는 등 고로쇠 품질관리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기후변화로 인해 작년보다 시기를 앞당겨 1월 15일부터 3월 15일까지 고로쇠 수액을 판매한다. 고로쇠 수액 판매가격은 500㎖×30개 7만 원, 1ℓ×12개 5만5000원, 1.5ℓ×12개 7만원, 4.5ℓ×4개 70,000원으로 지난해와 같고, 광양백운산고로쇠약수영농조합과 각 읍면동 농협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특히, 소비자의 구매 욕구 충족을 위한 소포장 용기(1ℓ)를 신규로 제작․출시해 음용수로 소포장에 대한 호응이 높아짐에 따라 판매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운산 약수제(白雲山 藥水祭) 비문(碑文)에는 고로쇠 약수는 신라 고승 도선국사가 광양옥룡에 있는 옥룡사(玉龍寺)에서 수행하던 중 고로쇠 수액을 마시고 굳은 무릎이 펴졌다는 전설로 인해 ‘뼈에 이로운 물’이라 해서 골리수(骨利水)로 전해 오다가 현재는 ‘고로쇠’ 로 불리고 있다.

한편, 광양시는 지난해 2월 20일 진상면 어치리에서 ‘천혜 자연 생명수 광양백운산 고로쇠’ 수액의 2024년 첫 출하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2024년 2월 20일 고로쇠 첫 출하 제을 올리는 장면. 기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한재만
2024년 2월20일 고로쇠 첫 출하 제을 올리는 장면. 초헌관 제례. 사진=한재만

이강성 산림소득과장은 “고로쇠 수액의 본격 생산·판매에 따라 임업인들의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림 생태환경을 보존하는 동시에 양질의 고로쇠 수액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광양시 산림소득과(061-797-2884)

한재만 기자
한재만 기자
광양 P사 32년 근무, 정년퇴직. 취미활동 : 사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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