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오는 10월 1일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13.3%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 현금 기준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 오른다.
이번 요금 인상은 전라남도 소비자정책위원회 결정에 따라 광양시 물가대책위원회가 심의·의결한 결과로 최종 확정됐다.
새로운 요금 체계에 따르면, 일반인은 현금 기준으로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중·고등학생은 1200원에서 1360원, 초등학생은 750원에서 85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교통카드 이용 시 일반인은 1400원에서 1600원, 초·중·고등학생은 기존과 동일하게 100원 할인된 요금이 적용된다.
특히, 이번 인상에서 주목할 부분은 광양시 경계 외 구간별 추가요금제가 폐지되고, 모든 구간에 단일 요금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광양시 경계를 넘는 이동 시에도 추가요금 없이 동일한 요금을 지불하게 돼 시민들의 교통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시는 지난 2020년 9월 이후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유보해 왔으나, 운송업계의 운송원가 상승과 낮은 수입으로 경영 위기가 이어지면서 이번 요금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정인화 시장은 “시내버스 요금 인상으로 시민들에게 부담을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인상된 요금이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시내버스 요금 조정 내역
-시행일: 2024년 10월 1일
-일반인 요금: 현금 1700원(200원 인상), 교통카드 1600원(200원 인상)
-중·고등학생 요금: 현금 1360원(160원 인상), 교통카드 동일(100원 할인)
-초등학생 요금: 현금 850원(100원 인상), 교통카드 동일(100원 할인)
-경계 외 구간 요금: 전 구간 단일화(추가 요금 폐지)
문의: 광양시청 교통과 061-797-3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