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전용1로~항만1로 교차로 불법만연, 사고위험 커 신호등 정상화 시급

광양항전용1로~항만1로 교차로 신호 없는 좌회전과 직진차량 간 교통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교차로 정상화가 절실하다.

기자가 지난 4월 18일 월드마린센터 옆 교차로에서 1시간 동안 불법운행차량을 조사한 결과 좌회전 32대, 직진 8대가 확인됐다. 특히 광양, 순천 방향에서 항만1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100% 불법으로 좌회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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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1로는 광양항 동측배후단지와 서측배후단지 북쪽으로 관통한다. 지난해부터 골약동을 연결하는 성황고가교 준공으로 광양·순천으로 이동하는 통행차량이 대폭 늘어나 광양항전용1로 교차로를 통과하게 된다.

광양 및 순천에서 항만1로를 이용하기 위해 불법 좌회전 하는 덤프트럭. 사진=배진연
동측배후단지에서 서측배후단지로 불법 직진하는 덤프트럭. 사진=배진연

광양항전용1로~항만1로 교차로는 도로건설 및 신호등 시설은 완공상태이나, 서측배후단지 방향으로 차단시설이 있고, 광양항전용1로 중앙선에 차단봉이 설치돼 개방되지 않은 교차로다. 이 때문에 통행차량은 불법운전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 교차로 신호체계 담당부서인 광양시 교통과 담당자는 지난달 24일, 광양항전용1로~항만1로 교차로에 신호등이 가동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항만1로 도로건설 주체인 여수광양항만공사의 교차로 신호등 가동요청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항만1로 도로건설이 준공되고, 교차로 신호등 가동요청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신호등 가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음 날인 25일, 기자는 여수광양항만공사 내 도로건설 주무부서 조회가 어려워 안전신문고를 통해 ‘광양항전용1로~항만1로 교차로 신호등 정상화 요청’이란 제목으로 이 문제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물류단지부 담당자는 이튿날 26일 기자에게, “제기한 민원에 대해 조속히 해결방안을 찾아 조치하겠다”고 전화로 답변했다.

이후 5월 2일 여수광양항만공사 측은 안전신문고를 통해 “공사는 교차로 운영과 관련, 배후단지 도로 건설 과정에서 서측배후단지 항만1로 일원(황길동 1387-1)에 배치한 임시가벽 시설물을 철거할 수 있다”고 알려왔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측은 또한, “‘광양항 전용1로’ 교차로 운영에 관해서는 시설 관리주체인 관할 지자체(광양시)에서 광양경찰서,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정상운행 여부 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며, “이에 우리 공사는 광양시 관할 부서(교통과)에 불편사항 해소를 위한 신속한 후속 조치를 요청 드렸다”고 덧붙였다.

광양항전용1로~항만1로 교차로 신호등이 정상가동돼 불법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요인이 제거되도록 광양시와 광양경찰서의 빠른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배진연 기자
배진연 기자
1954년 무안에서 태어나 1978년에 포항제철소에 근무 했고, 1987년 전남으로 돌아와 광양의 대변화를 이루어 낸 광양역사의 산증인으로 이차전지의 대장정 완성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선샤인의 기운으로 살기 좋고, 모두가 행복한 도시, 광양을 이룩하는데 밀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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