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이 지난 16일 수요예측실시 결과 계획했던 3000억 원보다 2배 증액된 6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최종 발행 규모는 채권 만기별로 3년물 4800억 원, 5년물 1200억 원으로 정해졌다. 발행금리는 3년물 3.484%, 5년물 3.593%로,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금리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환경부가 친환경 경제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발행을 지원하는 채권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최대 3억 원의 이자 비용을 지원받음으로써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조달 자금을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 상환 및 건설 중인 광양 NCA 양극재 공장 시설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수요예측 흥행은 녹색 채권에 대한 높은 관심도와 함께 투자자들이 전기차 캐즘에도 배터리 산업의 성장성을 인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용평가사들은 포스코퓨처엠의 중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대규모 수주 물량확보, 고부가 하이니켈 양극재 비중 확대, 원료의 안정성 수익성 개선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퓨처엠 정대형 경영기획본부장은 “이번 수요예측 흥행으로 회사의 성장성 및 사업경쟁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고한 믿음을 입증하게 됐다”며 “앞으로 효율적인 자금조달을 통해 사업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