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시화전·봉사 어우러져 200여 명 참여…문화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 마련
제4회 어울림 행복콘서트가 9월 17일 광양문화원 야외무대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음악과 시를 매개로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행사가 열렸다.
(사)한국장애인문화전남협회 광양시지부와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광양시지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문화로 장애를 넘어 세상의 빛으로’를 주제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장애인단체와 문화예술계, 지역 봉사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공연과 전시를 함께 즐겼다.
이번 콘서트는 노래와 색소폰, 성악, 전통공연, 난타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음악으로 소통하는 자리로 소개됐다.

■ 음악과 시가 만난 어울림의 무대
이날 무대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이어지며 관객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곽형주 한국장애인문화전남협회 광양시지부장은 개회사에서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뒤 “문화를 통해 장애를 넘어 세상의 빛으로”라는 행사의 취지를 강조하며 콘서트 개회를 선언했다.
양재희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광양시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행사가 시각장애인의 삶과 마음을 함께 공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시화전과 관련해 “시각장애인의 시에는 장애로 인해 겪은 꿈과 희망, 닫힌 시간과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통해 그들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느껴보기를 당부했다.
특히 이날 행사장 한편에는 시각장애인 점자 시집 ‘흰 지팡이의 꿈 두 번째 이야기’ 시화전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시화전에는 8명의 시인이 창작에 참여했으며, 시집 발간과 시화전 개최를 위해 관계자와 작가들이 함께했다.
■ 열심히 듣고, 박수치고, 즐기는 소통과 화합의 시간
이기연 광양시의회 의장은 격려사에서 ”장애를 극복하며 공연을 준비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날 행사가 “열심히 듣고 열심히 박수치고 열심히 즐겁게 노는 소통과 화합으로 이어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참석자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고 필요한 부분을 살피겠다“는 뜻을 밝혔다.
천순례 국제로타리 3610지구 제5지역 대표도 ”음악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넘어 함께 어울리는 자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더불어 ’광양퍼플 로타리클럽이 한국장애인문화전남협회 광양시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사실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나눔과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선 광양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의 지속적인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광양시 어울림 합창단의 활동 기간과 관련해 지원 확대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 로타리클럽, 행사장 곳곳에서 봉사
이번 행사에서는 공연뿐 아니라 광양퍼플 로타리클럽, 광양동백 로타리클럽, 광양비전 로타리클럽회원들의 봉사활동도 눈에 띄었다.
회원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에서 참가자들을 돕고 음료 등을 제공하며 원활한 행사 진행을 지원했다. 초록색 천막 아래 마련된 봉사 부스와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설치된 파라솔 등은 야외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층 편안하게 만들었다.
공연장 주변에서는 시화 작품을 감상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이어졌다. 음악을 듣고, 시를 읽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속에서 행사 취지인 ‘어울림’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문화예술로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 낮춰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장애인의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넓히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지역 문화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주관단체들은 앞서 광양퍼플 로타리클럽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과 공연·행사 지원, 봉사활동과 사회공헌사업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 기간은 서명일로부터 2년이다.
이번 콘서트에서도 이러한 민관 협력의 모습이 실제 봉사활동으로 이어지며 지역사회가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을 함께 지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은 공연과 시화전을 감상하며 박수와 호응으로 무대에 화답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구분된 관객이 아니라 함께 공연을 즐기고 서로를 응원하는 관객으로 어우러졌다는 점도 현장에서 확인됐다.
■ “문화로 장애를 넘어 세상의 빛으로”
제4회 어울림 행복콘서트는 음악과 시, 봉사를 한자리에 모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문화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시각장애인 시인들의 작품을 직접 감상하고 공연을 함께 즐기는 과정은 장애인의 삶과 문화예술 활동을 시민들이 보다 가까이 접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이번 행사와 같은 문화예술 활동과 민간 봉사단체의 협력이 지속된다면 장애인의 문화 참여 기회를 넓히고 지역사회 구성원 간 교류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로 장애를 넘어 세상의 빛으로’라는 슬로건처럼, 이날 광양문화원 야외무대는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하기보다 음악과 시로 서로를 만나고 함께 박수치는 공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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