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중앙도서관 본관 1층 북카페에 마련된 ‘시니어존’ 안내 표지와 도서공간. 시니어들이 독서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사진=김려윤
광양중앙도서관 시니어존 내부 모습. 독서 공간과 공유서가, 신문 열람 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사진=김려윤

광양중앙도서관이 시니어들의 독서와 휴식, 문화 활동을 한 공간에서 누릴 수 있는 맞춤형 독서환경 ‘시니어존’을 마련했다.

광양중앙도서관은 본관 1층 북카페에 조성된 ‘시니어존’을 중심으로 큰글자책과 인문 프로그램, 에세이 창작 등을 연계하며 고령층의 독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광양시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책을 가까이하고 건강한 여가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독서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광양중앙도서관 역시 고령층의 독서 편의를 높이고 문화 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시니어존’에는 편안하게 책을 읽고 쉴 수 있는 좌석과 함께 필사존, 공유서가, 신문 열람 공간 등이 갖춰져 있다. 고령 이용자의 독서 편의를 고려해 돋보기안경과 독서대도 비치했다. 책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컬러링북 등을 활용해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한 점도 특징이다. 별관 3층 ‘툇마루’에는 시니어를 위한 여가·취미 활동 공간도 마련해 휴식과 소규모 교류가 가능하도록 했다.

광양중앙도서관에는 큰글자책 전용 서가가 마련돼 있으며, 1,743권의 큰글자책을 비치하고 매년 신간을 확충하고 있다. ‘큰글자책 북꾸러미’도 운영한다. 철학·건강·과학·문학·재테크·언어 등 다양한 주제의 책 60권을 3권씩 묶어 20개 꾸러미로 구성하고, 분기별로 도서를 교체한다. 이용자는 관심 있는 분야의 북꾸러미를 선택해 한 번에 3권을 대출할 수 있어 책을 고르는 부담을 줄이고 관련 분야의 책을 함께 읽을 수 있다.

광양중앙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는 김모 씨(67)는 “예전에는 책을 고르거나 읽을 때 글씨가 작아 불편한 경우가 있었는데, 큰글자책이 마련돼 있어 한결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시니어존에서 조용히 책도 읽고 잠시 쉬어갈 수 있어 도서관에 오는 시간이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책을 읽는 것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어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니어존’은 단순히 노년층을 위한 좌석을 마련한 공간에 그치지 않는다. 읽고, 쉬고, 배우고, 쓰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공간으로 시니어 독서문화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광양중앙도서관은 앞으로도 큰글자책 장서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이용자 맞춤형 독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령층에게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빌리는 장소를 넘어 일상 속에서 배우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새로운 경험을 나누는 생활문화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독서환경과 프로그램 확대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