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일 광양금호도서관 2층 음악당에서 열린 ‘자연을 담은 재즈: 에코 라이브’에서 크림컴퍼니 재즈밴드가 관객들과 가까이 호흡하며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이호선
지난 3일 광양금호도서관 2층 음악당에서 열린 ‘자연을 담은 재즈: 에코 라이브’ 공연에서 지역 주민과 어린이 관객들이 집중하여 연주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이호선
지난 9월 3일 광양금호도서관 2층 음악당에서 크림컴퍼니 재즈밴드가 피아노·베이스·드럼·색소폰·보컬로 구성된 5인조 라이브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이호선
지난 9월 3일 광양금호도서관 2층 음악당에서 열린 ‘자연을 담은 재즈: 에코 라이브’공연에서 크림컴퍼니 김민호 대표가 관객들에게 연주곡에 담긴 스토리와 친근한 해설을 전하고 있다. 사진=이호선

크림컴퍼니 재즈밴드 에코 라이브공연시민 91명 음악으로 함께 호흡

광양금호도서관이 익숙한 대중가요를 재즈 선율로 새롭게 풀어낸 음악회를 열어 지역 주민들에게 특별한 가을밤 문화예술의 시간을 선사했다.

금호도서관은 지난 3일 오후 7시 도서관 2층 음악당에서 ‘2026 금호도서관 해설이 있는 음악회자연을 담은 재즈: 에코 라이브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시민 91명이 참석해 공연을 함께 즐겼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일반적인 공연처럼 연주자와 관객이 무대와 객석으로 구분되지 않고, 음악당 중앙에 밴드가 자리하고 관객들이 연주자를 둘러앉는 형태로 진행됐다. 연주자와 관객의 거리를 좁힌 공연 방식은 재즈 특유의 즉흥성과 현장감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공연은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크림컴퍼니 재즈밴드가 맡았다. 드럼 김민호 대표를 중심으로 피아노 정관영, 베이스 윤소연, 색소폰 김지수, 보컬 박예원 등 5인조 연주진이 무대에 올랐다.

공연은 친숙한 대중가요를 재즈의 색깔로 새롭게 편곡하고, 곡에 얽힌 이야기와 음악적 특징을 해설과 함께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무대는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황가람의 ‘반딧불’, 악동뮤지션의 ‘소문의 낙원’, 잔나비의 ‘초록을 거머쥔 우리는’, 아이유의 ‘가을아침’ 등 자연과 계절의 분위기를 담은 곡들이 재즈 선율로 이어졌다.

또 콜드플레이의 ‘Viva La Vida’, 강산에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동요를 재즈로 편곡한 ‘문어의 꿈’ 등 다양한 곡이 연주되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관객들은 익숙하게 알고 있던 노래를 재즈로 새롭게 해석한 연주를 감상하는 한편, 곡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음악을 보다 가까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주자와 관객이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한 만큼 공연 중간중간 자연스러운 소통도 이어지며 음악당은 편안하고 친근한 분위기로 채워졌다.

김민호 크림컴퍼니 대표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관객들과 음악으로 포근한 대화를 나누듯 친근하게 소통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3만 명 이상의 관객을 만나온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곡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서관의 지원 덕분에 좋은 환경에서 공연을 펼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음악으로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광미 금호도서관 팀장은 “바쁜 일상 속 시민들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전하고 자연과 삶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이번 무대를 마련했다”며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에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금호도서관의 특화 분야에 맞춰 시민들이 일상에서 수준 높은 예술을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연의 마지막은 옥상달빛의 ‘다이빙’이 장식했다. 밴드는 삶의 행복과 희망을 담은 곡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위로와 즐거움을 전했다.

연주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뜨거운 환호와 함께 앵콜 요청이 이어졌고, 밴드는 이에 화답해 앵콜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과 마지막까지 음악으로 호흡했다. 따뜻한 박수와 환호 속에 이날의 가을밤 음악회는 막을 내렸다.

한편 금호도서관은 광양시 7개 시립도서관 가운데 예술을 특화 주제로 다양한 독서·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광양시는 각 시립도서관의 특성에 맞춰 특화 분야를 설정하고 시민들에게 분야별 문화·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광양시립도서관 7개관은 ▲중앙도서관 인문·철학 ▲중마도서관 역사·문화 ▲희망도서관 미래교육 ▲용강도서관 문학 ▲금호도서관 예술 ▲광영도서관 영어 ▲꿈빛도서관 창의·과학을 각각 특화 분야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