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광양시 상수원인 수어댐에 녹조(조류)가 발생하면서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수돗물에서 흙냄새나 비린내가 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광양시는 정수처리 공정을 강화하며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찾은 광양시 용강정수장과 관계기관에 따르면, 여름철 높은 기온으로 수온이 오르면 조류가 증식하면서 흙냄새나 마른 풀 냄새를 유발하는 이취미 물질인 지오스민(Geosmin)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현재 수돗물은 먹는물 수질기준을 충족하는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수어댐의 이취미 물질을 측정한 결과, 지오스민은 4월 0.003ppb, 5월 0.007ppb가 검출됐으며 또 다른 냄새 유발 물질인 2-MIB는 두 달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수어댐은 법적 조류경보제 대상은 아니지만 광양시는 자체적으로 조류경보 기준에 준해 관리하고 있다. 특히 6월부터는 이취미 물질 검사를 격주로 실시하는 등 감시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수어댐을 취수원으로 사용하는 용강정수장과 마동정수장은 조류 관심 단계에 대비해 가성소다 투입, 조류 모니터링 확대, 분말활성탄 투입, 중염소 처리 등 정수처리 공정을 강화하고 있다. 분말활성탄은 조류에서 발생하는 지오스민과 2-MIB 같은 냄새 유발 물질을 흡착해 제거하는 역할을 하며, 응집·침전·여과 과정을 거쳐 함께 제거된다.
또한 한국수자원공사는 취수탑의 취수 수심을 조절해 녹조 유입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광양시는 매일 수돗물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주간·월간·분기별·연간 정기 수질검사를 통해 수돗물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광양시는 현재 발생하는 냄새 성분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으며 먹는물 수질기준에도 적합한 안전한 수돗물이라고 밝혔다. 다만 녹조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면 냄새가 일부 남을 수 있어, 냄새가 느껴질 경우에는 물을 3분 이상 끓여 마시면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은 냄새 때문에 수분 섭취를 지나치게 꺼리기보다 끓인 물이나 생수를 이용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폭염이 계속되는 시기에는 탈수 예방을 위해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광양시 관계자는 “폭염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녹조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며 “정수처리와 수질관리를 더욱 강화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광양시 상수도과(061-797-2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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