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립도서관(과장 김현숙)은 지난 23일 광양커뮤니티센터 다목적홀에서 ‘2026 도서관아카데미’ 첫 번째 강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강좌는 2026년 신규 사업인 ‘명사 릴레이 특강, 도서관아카데미’의 첫 순서로 마련됐다. 급변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삶의 본질을 성찰하고 미래를 탐색하는 시민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이날 강연에는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가 초청됐다.
김 교수는 ‘물리학자가 본 AI 시대의 교육’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에서 시민들이 갖는 교육과 미래에 대한 통찰을 제시했다. 강연 후에는 질의응답과 단체 사진 촬영, 저서 사인회가 이어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 교수는 “변화의 시대일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며 “미래를 예측하려 하기보다 변화에 대응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역사·철학·예술·체육은 물론 읽기·쓰기·듣기·말하기와 같은 기본 역량”이라며 “교육의 목적은 단순히 행복을 추구하는 삶을 찾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책임지고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며 공동체에 기여하는 시민을 길러내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기술 발전과 교육의 가치’, ‘시민이 이해해야 할 양자역학의 범주’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김 교수는 “교육은 10년 뒤 무엇이 달라질 지를 묻기보다 무엇이 변하지 않을 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하고 “양자역학은 인간과 세상을 이해하는 데 있어 모든 물질이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연에 참석한 시민 정세빈 씨는 “AI 시대에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 지에 대한 고민이 해소되는 시간이었다”며 “읽기·쓰기·듣기·말하기가 사고를 확장하고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는 힘이 돼 좋은 질문과 목표를 만들어낸다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를 막연히 불안해 하기보다 변화에 대응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아카데미는 과학·인문·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시민들과 함께 시대를 읽고 미래를 생각하는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이라며 “도서관 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 시설과 연계한 시민 중심의 강좌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시립도서관은 시대적 이슈와 시민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수준 높은 인문학 강좌를 올 하반기 두 차례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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