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종료후 정인화 시장과 출연진이 함께한 단체 기념사진. 사진=한재만
굿GOOD 보러가자. 리플릿 – 광양시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의 오복춤 공연 장면. 사진=한재만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의 소고춤 장면. 사진=한재만
단막극 놀부막, 글 공부를 가르키는 장면. 사진=한재만
권원태 명인 줄타기 공연 장면(지상 3m의 높이, 줄 굵기 3cm). 사진=한재만
삼도농악 공연장면, 동감으로 촬영했다. 사진=한재만

광양시가 2025전통예술공연 ‘굿GOOD보러가자 광양’을 개최했다.

광양시는 5월 29일 오후 7시 30분부터 약 120분간 포스코 광양 백운아트홀에서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의 대표 브랜드 공연 ‘굿GOOD보러가자 광양’을 공연했다.

국가유산진흥원은 한국문화재재단의 새 이름이다. 대표 브랜드 공연 ‘굿GOOD보러가자’는 2004년부터 시작된 옴니버스 형식의 전통예술 지역 순회공연이다. 공연 개최지는 매년 전국 지자체 공모를 통해 서류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선정된다. 지금까지 전국에서 총 121회 개최된 예술공연이다. 광양은 지난 2017년 이후 8년 만에 개최지로 다시 선정됐다. 이번 공연은 국악인 오정해의 사회로 진행됐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지역 무형유산 전승자, 청년 예술인 등이 참여해 세대를 아우르는 수준 높은 무대를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관중들은 수준 높은 예술공연에 뜨거운 박수로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연의 시작은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의 ‘오북 춤(한순서류 오북)’으로 서막을 열었다. 김일구(아쟁,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는 판소리 적벽가 중 ‘장승타령’을 공연했다. ‘장승타령’은 조조가 적벽대전에서 패한 후 달아나다 길에 서 있는 장승을 보고 놀라 장승을 없애려 하자, 장승이 조조의 꿈에 나타나 억울함을 토로하는 대목이다. 판소리와 아쟁, 가야금 등 소리와 기악을 넘나드는 김일구 명인의 특출난 면모를 보여줬다.

원장현(대금, 원장현류 대금산조 창시자), 지성자(가야금, 전라북도무형유산 가야금산조 보유자), 이재화(거문고, 국가무형유산 거문고산조 보유자), 한세현(피리, 국가무형유산 피리정악·대취타 이수자), 이태백(장단, 국가무형유산 판소리(고법)·진도 씻김굿 이수자) 등 전통예술 명인들도 출연했다.

오북춤(한순서류 오북)과 소고춤은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이 1981년 창단 이래 최고의 무용을 기반으로 다양한 가·무·악을 공연하며 전통예술의 발전과 보급에 기여하고 있는 대표작이다. 다섯 개의 북을 두드리는 오북춤은 힘 있는 장단이 돋보이는 타악 무용이며, 소고를 두드리며 농악과 어우러지는 소고춤은 한국 전통의 흥을 담고 있다.

단막극 ‘놀부막’은 강인수(국가무형유산 진도 다시래기 전승교육사), 채규룡(국가무형유산 진도 다시래기 이수자, 진도국립민속예술단 수석단원)이 출연해 ‘마당쇠 글 가르치는 대목’을 공연했다. 놀부가 마당쇠에게 글을 가르치는데, 아는 게 심술밖에 없어 심술만 가르치는 내용으로 관객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했다.

외줄타기의 권원태 명인은 국가무형유산 남사당놀이 이수자다. 줄타기는 공중에 맨 외줄(지상에서 3m, 굵기 3cm) 위에서 걷는 예술로, 권 명인은 49년째 줄타기 곡예와 함께 빼어난 재담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삼도농악은 청배연희단이 공연했다. 청배연희단은 200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연희과 출신들이 모여 결성한 전통연희 단체로, 2006년 ‘제15회 세계사물놀이 겨루기 한마당’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삼도농악은 웃다리농악, 영남농악, 호남 우도농악 세 가락을 하나로 편성한 악곡이다.

국수호((사)디딤무용단 이사장)는 ‘금무(錦舞)’를 공연했다. ‘금무’는 ‘거문고의 춤’으로,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반주에 맞춰 거문고의 묵직한 음색과 깊은 세월을 춤의 몸짓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국수호 명무는 전북 완주 출신의 무용가로 남무(男舞)의 대가다. 1973년 국립무용단 1호 남자 무용수로 입단해 국립무용단 단장과 중앙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

국수호(승무 이수자) 명인의 금무, 국악밴드 상자루의 퓨전 창작국악, 권원태(남사당놀이 이수자) 명인의 줄타기, 청배연희단의 삼도농악,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의 소고춤 등 수준 높은 풍성한 공연이 이어졌다.

정인화 시장은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최고의 전통예술인 ‘굿GOOD보러가자’ 출연진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출연진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최상종 국가유산팀장은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예술 명인들의 무대를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많은 시민들이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직접 체험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무형유산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 광양시 문화예술과(061-797-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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