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중마도서관은 5월 16일 오후 3시, 인문학실에서 시민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역사 주제 인문특강’ 제1강을 진행했다. 선문대 교수 임승휘 교수가 유럽귀족의 역사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사진=윤광수
임승휘 교수가 16일 유럽귀족의 역사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사진=윤광수
임승휘 교수가 16일 유럽귀족의 역사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사진=윤광수
인문학 강의 포스터

광양중마도서관이 ‘유럽 귀족의 역사’를 주제로 역사 인문학 특강을 시작했다.

광양중마도서관은 5월 16일 오후 3시, 인문학실에서 시민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역사 주제 인문특강’ 제1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역사학자 3인이 릴레이로 강연하는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인문학적 역사 이해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연에는 임승휘 선문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초청돼 ‘유럽 귀족의 역사’를 주제로 강의했다. 임 교수는 ‘귀족시대’, ‘국가론’, ‘벌거벗은 세계사'(사건편 1·2) 등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으며, JTBC ‘톡파원 25시’, tvN ‘벌거벗은 세계사’ 등 방송을 통해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임 교수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 제국 시대를 거치며 형성된 귀족 계급의 역사적 기원을 설명하고, 영어 단어 ‘노블(Noble)’이 라틴어 ‘노빌리스(Nobilis)’에서 유래했음을 소개했다.

이어 영국과 프랑스 귀족사회의 구조와 특징을 중심으로, 때로는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동료 귀족의 시선을 의식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의무와 책임을 수행해야 했던 사례들을 설명했다.

또 몇 편의 영화를 인용해 귀족사회의 혈통 중심 문화와 계급 유지 구조를 설명하고, ‘블루 블러드’ 일화를 통해 가문의 명예와 고결한 미덕이 어떻게 다음 세대로 전해졌는지를 알기 쉽게 풀어냈다. 지금은 사라진 계급이지만, 과거 귀족 계층이 품었던 사회적 책임과 정서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용민 중마도서관 팀장은 “‘역사 주제 인문특강’은 ‘세 가지 시선으로 바라보는 역사 인문학’이라는 기획 아래 5월·7월·9월 총 3회에 걸쳐 릴레이 강연으로 진행되며, 많은 시민들이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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