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미술관, “지역·국제 아우르는 문화예술 허브 성장”…2025년 운영방향·전시계획 발표

미래가 된 산수 : 미구엘 슈발리에 이이남. 사진=전남도립미술관
오지호와 인상주의. 사진=전남도립미술관
시적추상(時的抽象). 사진=전남도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일반전시 관람 안내. 사진=전남도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관장 이지호)은 2025년도 운영 방향과 전시 계획을 발표하며, 지역과 국제를 아우르는 문화예술 허브로 성장할 계획을 밝혔다.

전남도립미술관은 2024년 한 해 동안 지역과의 상생을 통해 국내 대표 공립미술관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2025년에는 지역 국제행사와 연계한 전시 기획과 세계 문화예술의 동향을 선도적으로 소개하는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전남도립미술관은 2021년 3월 22일 개관 이후 세계 현대미술과의 교류를 목표로 개방성, 다양성, 혁신성을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대 미술사 연구를 통해 미학적 담론을 형성하고, 남도의 잠재된 예술성을 제고하며, 사회·문화·예술 교육기관으로서의 공공성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도립미술관은 현재 세 가지 전시를 진행 중이다. 지하 1층에서는 동서양 뉴미디어아트 특별전 ‘미래가 된 산수: 미구엘 슈발리에, 이이남’, 2025년 오지호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는 국립현대미술관과의 공동 전시 ‘오지호와 인상주의: 빛의 약동에서 색채로’, 그리고 도립미술관의 기증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 추상화의 다양한 흐름을 조명하는 ‘시적 추상’이 열리고 있다.

전남도립미술관은 프랑스와 한국의 대표 디지털 아티스트인 미구엘 슈발리에와 이이남을 초청해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를 넘어 미래 자연을 디지털 예술로 표현한 특별전 ‘미래가 된 산수: 미구엘 슈발리에, 이이남’을 개최했다. 미구엘 슈발리에는 유럽 인상주의와 AI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화려한 가상의 풍경을 표현하는 프랑스의 뉴미디어 작가이며, 이이남은 고전 회화에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재구성하는 디지털 아트를 시도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 미디어 아티스트다. 전시기간은 오는 3월 16일까지다.

전남도립미술관은 한국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오지호 화백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으로 ‘오지호와 인상주의: 빛의 약동에서 색채로’ 전시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오지호의 전 생애를 아우르는 회화 작품 100여 점과 아카이브 자료 5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 기간은 오는 3월 2일까지.

전남도립미술관은 또한, 기증 작품을 통해 한국 추상화의 다채로운 흐름을 조명하는 ‘시적 추상’ 전시를 운영 중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적 추상미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한국적 추상-사유의 세계’ ▲‘서정적 추상-자연의 생명력’ ▲‘관념적 추상-색채의 풍경’ 등 세 개의 주제로 구성했다. 한국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김환기, 유영국, 고화흠, 강운 등의 작품이 전시되며, 색과 형의 비정형적 구성을 통해 조형적 시(詩)를 창조한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 기간은 오는 3월 31일까지.

전남도립미술관은 어린이들에게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미술관 지하 1층 어린이 아틀리에에서 ‘전시 연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미술관을 방문한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미래가 된 산수’ 참여 작가 미구엘 슈발리에와 이이남의 작품 세계와 연관된 체험 활동지도 제공하고 있다.

전남도립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서양화 1세대 작가들의 일본 도쿄예술대학 졸업 작품과 프랑스 인상주의 대표 작가 클로드 모네와 빈센트 반 고흐의 예술 세계를 VR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제공한다.

전남도립미술관(관장 이지호)은 2025년도에 지역민들과 동시대 예술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허브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 전남도립미술관(061-760-3242)

김대현 기자
김대현 기자
1979년 P사 입사, 1986년부터 광양에서 근무를 시작하여 퇴직, 현재 광양시니어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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