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가 봄을 맞아 유당공원의 이팝나무 개화를 앞두고 방문객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따뜻한 계절이 시작되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관심이 모이고 있다.
광양시에 위치한 유당공원은 오랜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휴식 공간이다. 이곳의 시작은 조선 중종 때 광양현감을 지낸 박세후가 읍성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한 숲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바다에서 마을이 보이지 않도록 하고, 태풍과 강한 바람을 막기 위한 방풍림 역할을 했다.
현재 공원에는 이팝나무를 비롯해 느티나무, 팽나무, 푸조나무, 왕버들 등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와 생태적 의미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 특히 높이 약 18m에 이르는 이팝나무 군락은 봄철이면 하얀 꽃을 피워 장관을 이루며 많은 이들의 발길을 이끈다.
이팝나무는 꽃이 활짝 피었을 때 마치 쌀밥을 수북이 얹어놓은 모습과 비슷해 ‘쌀나무’라고도 불린다. 예로부터 꽃이 풍성하게 피면 풍년이 든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와, 지역 주민들에게는 더욱 정겨운 나무로 여겨진다.
유당공원의 이팝나무와 인서리숲 일대는 ‘광양읍수와 이팝나무’로 지정된 천연기념물 제235호로 보호받고 있다. 이팝나무는 5월 초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약 20일 동안 만개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 시기 공원은 온통 하얀 꽃으로 뒤덮여 봄의 절정을 느끼게 한다.
공원 안에는 참전유공자기념비와 충혼탑, 토평사적비 등 지역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어 산책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또한 해방 이후 지역의 비석들이 이곳으로 옮겨져 현재 16기가 관리되고 있으며, 이 중 13기는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유당공원 주변에는 광양예술창고, 인서리공원, 전남도립미술관, 광양역사문화관, 광양오일시장 등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이 가까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도 적합하다. 공원 바로 옆에는 광양노인복지관도 위치해 있어 지역 어르신들이 여가활동과 산책을 즐기기에도 편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이팝나무가 꽃을 피우는 시기에 맞춰 유당공원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많은 분들이 봄의 정취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공원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문의: 광양시 관광과(061-797-3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