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막걸리 공급소. 사진=광양시

광양시는 본격적인 영농 철을 맞아 지역 내 유통기한을 넘겨 폐기되는 막걸리를 친환경 해충 유인제로 농업분야에 적용한 폐 막걸리 트랩을 4월 1일부터 농업기술센터에서 농가에 공급한다.

폐 막걸리 트랩은 환경 친화적인 해충 방제 방법으로, 유해한 화학물질 사용을 최소화하고 자연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면서 해충을 포획하고 제거하도록 설계된 장치다. 기존 해충방제 기술과 달리 친환경 천연 무독성으로,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나방류, 노린재류, 풍뎅이류, 파리류 등의 성충을 막걸리로 유인해 포획한다. 이는 해충 밀도를 차단하는 근본적인 해충 박멸 방법으로, 화학농약 사용을 줄이고 환경을 보호한다.

또한, 폐 막걸리를 친환경 해충유인제로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up cycling, 폐기물이나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새로운 가치가 있는 제품으로 변환하는 창의적인 방법) 기술을 적용한 사례로, 폐기물 발생량을 줄여 처리비를 절감하고 병해충을 예방하는 등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막걸리트랩 제작 방법은 2리터 페트병 4면에 해충이 들어갈 수 있도록 가로×세로 3cm 길이로 유(U)자 모양으로 뚫어 들어 올린 후 폐막걸리를 10cm 높이로 채운 뒤 설탕 1~2스푼과 에탄올 1~2잔(소주잔 크기) 첨가한다.

과수는 2~3그루에 1개씩 중심부에 설치하고, 키가 작은 채소는 땅바닥에, 고추나 오이, 토마토 등과 같이 키가 크게 자라는 작물은 생육시기에 따라 높이를 조절해 설치하면 된다.

폐 막걸리 공급소는 농업기술센터 과학 영농관 부지(광양읍 서천변로 177번지)에 설치돼 있으며, 매주 월·화요일에 폐기된 막걸리를 조달 받아 공급소에 채워 놓으면 필요한 양을 가져가 사용하면 된다.

김동훈 작물환경팀장은 “폐기물을 재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인 업사이클링을 적용한 폐 막걸리 트랩은 제조가 간편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며 “폐 막걸리 트랩 이용은 화학비료와 농약사용을 줄여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 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문의 : 광양시 기술보급과(061-797-3559)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여기에 이름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