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문화뭔은 9월 6일까지 광양역사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실크플라워와 빛, 움직임을 결합한 이정미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결, 피어나는 공간’을 개최한다.
광양문화원이 주최하고 광양시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꽃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꽃으로 구성된 공간을 직접 거닐며 작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번 전시는 원단의 결, 손끝의 결, 시간의 결, 그리고 사람의 삶의 결을 주제로 한다. 작가는 실크플라워와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해 하나의 꽃을 만드는 과정을 넘어 꽃들이 모여 하나의 공간을 이루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시장에는 키네틱 플라워(움직이는 조명꽃)와 천장 조명꽃, 능소화 포토존, 자이언트 조명꽃다발 등 공간 설치 작품을 비롯해 안시리움·다알리아·벽장식 플라워·나비 액자·석고 및 빌포도우세라 액자, 화병 오브제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빛과 움직임을 더한 키네틱 플라워는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정적인 꽃을 바라보는 기존의 감상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관람객이 꽃으로 꾸며진 공간 속을 걸으며 시각적 변화를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이정미 작가는 키넥틱 플라워 작품에 대해 “요즘은 실크플라워가 대세인 이곳에서 색다르게 공간을 꾸며 보고 싶어 움직이는 꽃을 빛과 함께 예쁘고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운 날에 지친 몸과 마음을 꽃을 보면서 내려놓고 휴식을 가질 수 있는 여유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작가에게 이번 전시는 실크플라워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꽃과 공간이 만나 관람객에게 새로운 감각과 휴식을 전하는 시도다.
이번 전시는 핸드메이드 실크플라워를 공예품에 머물게 하지 않고 공간 디자인과 전시예술의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광양역사문화관이라는 지역의 역사적 공간과 현대적인 꽃 설치작품이 만나면서 역사와 예술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가 됐다.
이번 이정미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은 그 경험을 한 단계 확장해 작품 자체보다 ‘작품과 공간의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 꽃과 빛, 움직임이 어우러진 전시 공간은 무더운 여름 시민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문화적 휴식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 피어나는 공간’은 9월 6일까지 광양역사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점심시간 12시∼오후 1시 제외)다. 이번 전시가 실크플라워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넓히고, 지역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공간예술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