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백운산국립공원지정추진준비위원회는 광복절인 지난 8월 15일 백운산 정상에서 광양시민단체 회원과 시민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 백운산 독립선언 대회’를 개최했다. 백운산이 지역사회와 국민 모두를 위한 공공자산으로 관리돼야 한다고 결의하는 모습. 사진=정경환
8·15 백운산 독립선언 대회 참가자들이 광양YMCA에 집결해 김정운 광양 YMCA 사무총장이 전달하는 대회의 취지와 행사의 주요 내용을 안내 받고 출발 전 산행에 필요한 준비물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정경환
대회 참가자들은 상백운암에서 백운산 정상까지 왕복 80여 분을 오가는 동안 백운산의 풍경과 자연의 정취를 함께 느끼며 의미 있는 산행을 했다. 산길에서 휴식 후 대회 열기를 고조시키는 모습. 사진=정경환
광양시민사회는 백운산을 지키고 국립공원화를 추진하겠다는 결의를 담아 참가자들이 ‘광양 백운산 독립선언’ 태극기에 서명하는 모습. 사진=정경환
박발진 상임대표가 대회사를 하고 있다. 박 대표는 “백운산을 온전히 지켜내기 위해서는 시민사회의 힘을 모아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궁극적으로 국립공원 지정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정경환
시민단체와 시민대표들이 ‘백운산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는 모습. 선언문에는 백운산 서울대 재임대 반대,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촉구, 국립공원 지정을위한 광양시의 적극적 추진, 미래 세대에게 백운산을 온전히 물려주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사진 왼쪽부터 이재민 전남녹색연합 운영위원, 정경수 광양YMCA 이사장, 이경자 광양민주시민교육센터 대표, 김지향 순천대학생, 이채원 초등학생. 사진=정경환

광양 백운산국립공원지정추진준비위원회(상임대표 박발진)는 광복절인 지난 8월 15일 백운산 정상에서 광양시민단체 회원과 시민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 백운산 독립선언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로 서울대학교의 백운산 무상 사용 기간이 종료되는 것을 계기로, 백운산을 더 이상 특정 기관의 소유와 이용에 머물게 할 것이 아니라, 광양시민과 국민 모두의 품으로 돌려놓고 국립공원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시민사회의 뜻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광양YMCA에 집결해 대회의 취지와 주요 내용을 공유한 뒤 상백운암으로 이동해 백운산 정상까지 함께 올랐다. 정상 전망대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광양 백운산 독립선언’ 태극기에 백운산을 지키고 국립공원화를 추진하겠다는 결의를 담아 서명했다.

이어 ‘백운산 독립가(고향의 봄 개사)’를 함께 부르고 시민단체 대표들이 ‘백운산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는 등 백운산을 시민과 국민의 품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의지를 담은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박발진 상임대표는 대회사에서 “1946년, 미군정이 통치하던 혼란스러운 시기에 백운산은 제대로 된 근거와 사회적 합의도 없이 서울대학교에 무상으로 대부됐다”며 “80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은 백운산의 미래를 시민의 손으로 새롭게 결정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운산을 온전히 지켜내기 위해서는 시민사회의 힘을 모아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궁극적으로 국립공원 지정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광양 시민사회는 15년 넘게 이어온 백운산 지키기 운동을 이제 국립공원 지정이라는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80년의 무상 사용이 끝나는 시점에서 백운산을 둘러싼 논의를 ‘누가 사용할 것인가’에서 ‘어떻게 시민과 국민을 위한 자연유산으로 보전할 것인가’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준비위원회는 지난 11일 광양시장과 면담을 갖고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추진에 대한 지역사회의 요구와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번 ‘8·15 백운산 독립선언 대회’를 통해 시민들의 뜻을 다시 한번 대내외에 알렸다.

또한 준비위원회는 오는 9월 11일 광양시와 공동으로 ‘백운산의 미래와 국립공원 지정’을 주제로 한 포럼을 개최하는 등 백운산의 공공적 가치와 국립공원 지정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백운산을 시민의 품으로, 나아가 국민 모두가 함께 누리고 보전하는 국립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광양 시민사회의 움직임이 본격적인 출발점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