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무등회 한방봉사단원들과 진상농협 임직원들이 지난 10일 전남 광양시 진상농협 본점 앞에서 조합원 및 면민들을 위한 한방 의료봉사 활동에 앞서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진상농협
무등회 한방봉사단원들이 지난 10일 전남 광양시 진상농협 2층 접수처에서 본 진료에 앞서 어르신들의 통증 부위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사전 예진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이호선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광주·전남 향우회 및 의료봉사 동아리 ‘무등회’ 회원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전남 광양시 진상면을 찾아 대규모 무료 한방 진료 봉사를 펼쳤다.

진상농협(조합장 임대영)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이 공동 주관한 이번 봉사는 지난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진상농협 본점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봉사단은 지도교수 1명과 졸업생 한의사 6명, 재학생 33명 등 총 40명으로 구성됐다. 봉사단은 평소 고된 농사일로 관절염, 신경통, 허리통증 등을 앓으면서도 의료 접근성이 낮아 치료를 미뤄왔던 조합원 및 면민 700여 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한방 진료를 제공했다.

진료는 현장 접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의료진 3명이 한 조를 이뤄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살폈다. 침, 뜸, 부항 치료는 물론 개인별 맞춤 한약 무료 처방까지 이어졌다.

특히 진상농협은 혼잡을 예방하고 체계적인 진료를 돕고자 진상면 관내 영농회를 3개 권역(어치·황죽·비평리 / 섬거·금이리 / 지원·청암리)으로 나누어 지정일 분산 진료를 펼쳤다. 아울러 마지막 날(13일)에는 지역 제한을 없애 앞선 일정에 참여하지 못한 모든 조합원과 가족을 배려해 면민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현장의 효율적인 운영 뒤에는 숨은 조력자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진상농협 임직원의 차량 지원은 물론, ‘진상농협 행복드림봉사단’이 농협 1층 입구부터 2층 진료실까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이동과 안내를 밀착 지원하며 안전한 진료를 도왔다.

진료를 받은 한 주민은 “평소 병원에 가려면 차를 타고 중마동까지 나가야 해서 막막했는데, 가까운 곳에서 전문적인 한방 진료를 받아 마음까지 훈훈해졌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진료 현장을 총괄한 김현범 지도진료부장(한의사)은 “한의사 자격을 얻고 참여한 첫 의료봉사라 후배 학생들을 지도하며 더욱 체계적이고 책임감 있게 진료에 임했다”며 “3년째 이어온 진상면 봉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통증을 덜어드리고 기뻐하시는 모습에서 한의사로서 깊은 보람을 느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봉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대영 진상농협 조합장은 “폭염 속에서도 농촌 현장을 직접 찾아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뜰히 챙겨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무등회 한방봉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진상농협은 앞으로도 조합원 및 면민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복지·건강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