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자연휴양림 숲길에서 숲해설가가 탐방객들에게 황톳길 맨발걷기와 백운산 숲의 생태, 피톤치드의 산림치유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광양시
백운산자연휴양림 내 ‘치유의 숲센터’ 전경(위)과 실내 족욕실 등 치유 시설. 숲길과 내부 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 중이다. 사진=이호선
백운산 산림박물관 내부 전시 모습. 백운산 서식 동·식물 표본 전시와 사계절 변화를 표현한 미디어월을 통해 생태를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다. 사진=이호선
지난 7월 25일 진행된 광양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천연 수세미를 활용해 친환경 주방용품을 만들어보고 있다. 사진=이호선

우거진 소나무 숲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발가락 사이로 느껴지는 차가운 황토의 감촉. 여름철 성수기를 맞은 ‘백운산자연휴양림’이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자연을 오감으로 체험하고 배우는 생태 교육과 치유의 공간으로 피서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광양시는 휴양림을 찾는 숙박객과 탐방객을 대상으로 오는 22일까지(일요일 제외) 산림교육 및 숲해설 특별프로그램을 본격 운영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문 숲해설가와 함께 백운산의 생태적 가치를 알아보고, 숲길을 걸으며 자연이 주는 치유 효과를 직접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기자가 직접 둘러본 현장은 숲이 가진 생명력과 방문객들의 활기로 가득했다. 오전에는 숲해설가의 안내에 따라 소나무 숲길을 걸으며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의 원리와 숲의 생태적 역할을 배우는 시간이 진행됐다. 특히 인기 코스인 황톳길에서는 신발을 벗어 던진 탐방객들이 맨발로 흙을 밟으며 일상의 피로를 털어냈다. 주변 자생식물에 얽힌 소소한 이야기와 함께 숲을 조용히 거니는 것만으로도 방문객들에게는 근사한 쉼표가 됐다.

백운산자연휴양림은 숲길 탐방 외에도 산림박물관, 치유의 숲, 목재체험장 등 알찬 휴양·교육 시설을 갖추고 있다. 산림박물관에서는 백운산에 서식하는 동·식물 표본과 실감 나는 미디어월을 통해 숲의 사계절 변화를 직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치유의 숲에서는 IoT 건강측정실, 실내 족욕실, 차명상, 힐링 북카페 등을 갖춘 ‘치유센터’를 중심으로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연중 다채롭게 운영된다.

특히 지난 7월 25일에는 광양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의 ‘우리 모두 함께 평등 더하기’ 프로그램도 함께 열려 열기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시원하고 쾌적한 휴양림 로비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천연 수세미를 직접 가공해 주방용품을 만드는 등 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체험 활동에 참여했다.

오후에는 모기 기피제 만들기와 키링 만들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일일 체험 활동이 매일 오후 1시 30분과 3시 두 차례 운영돼 즐길 거리를 더한다.

광양시 관계자는 “2021년부터 지속 운영 중인 산림교육 프로그램은 지난해에만 1800여 명이 참여할 만큼 호응이 높다”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백운산의 청정한 자연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채우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백운산자연휴양림 산림교육 프로그램은 방문객 누구나 현장 신청 또는 전화(061-797-3918)로 예약 후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자가 많을 경우 예약자가 우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