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노인복지관 회원들이 정혜미자 어르신이 제공한 한끼의 무료식사를 즐겁게 식사하고 있다. 사진=이경희
중마노인복지관 경로식당 입구에 세워진 정혜미자어르신이 제공하는 무료급식이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사진=이경희
중마노인복지관 경로식당 주방에서 바쁘게 배식하는 사진이다. 사진=이경희
광양시의회 김한나 의원이 한복을 예쁘게 차려입고 어르신들께 추석인사를 하는 모습을 담았다. 사진=이경희
정혜미자어르신이 중마노인복지관에 제공한 무료급식 식단 을 사진에 담았다. 사진=이경희
중마노인복지관 전경. 사진=이경희

광양시 중마노인복지관(관장 정병관)을 이용하는 한 회원이 평소 자신이 이용해 온 복지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따뜻한 점심 한 끼를 선물해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중마노인복지관 회원 정혜미자(85) 어르신이 9월 23일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이날 식사에는 평소보다 약 50명이 많은 3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으며, 주방에서는 많은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분주하게 음식을 준비하고 배식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정혜미자 어르신은 일본에서 태어나 1945년 해방을 맞은 뒤 고흥과 광주에서 생활하다가 1990년 광양으로 이주해 정착했다. 2015년 중마노인복지관 회원으로 등록한 이후 건강관리실을 비롯해 복지관의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이용하며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정 어르신은 그동안 복지관을 이용하면서 많은 도움과 즐거움을 얻은 만큼 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자신도 복지관에 무엇인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서복남 상담사의 제안을 계기로 이번에 회원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게 됐다.

정혜미자 어르신은 “그동안 복지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작은 정성이나마 회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정 어르신은 이날 취재를 위한 사진촬영도 진행됐지만, 자신의 모습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끝까지 사진 촬영을 사양했다. 이에 따라 본지는 복지관에 대한 감사의 마음만 전하고 싶다는 어르신의 뜻에 동의, 사진 대신 이름과 나이만 소개하기로 했다.

이날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秋分)이자 다음 날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날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여기에 광양시의회 김한나 의원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면서 복지관에는 명절을 앞둔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가 더해졌다.

한 끼의 식사에 담긴 85세 어르신의 작은 정성이 많은 회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기쁨이 된 이날, 중마노인복지관은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누는 아름다운 마음이 이어지는 공간임을 보여줬다.

한편, 중마노인복지관은 광양시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복지관 이용을 희망하는 어르신은 주민등록증과 증명사진을 지참해 본인이 직접 복지관을 방문해 회원등록을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