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 옥룡면 주민자치회(회장 라상채)가 지난 24일 옥룡면 교육문화복지센터 광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2026 올벼심니 전통문화 이어가기’ 행사를 열었다.
‘올벼심니’는 일찍 수확한 햇벼로 밥을 지어 조상에게 먼저 올리며 수확에 감사하던 전라도 지역의 전통 농경의례다. 추석 무렵 벼·수수·조 등의 이삭을 베어 기둥이나 대문 위에 걸어두는 ‘올게심니’와도 맥을 같이한다.
이날 행사는 옥룡농악단의 길놀이 풍물로 막을 올렸다. 이어 김지연 행사추진위원의 개회와 경과보고, 제례 순으로 진행됐다. 제례가 끝난 뒤에는 올벼쌀로 지은 점심을 주민들과 함께 나누며 수확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올벼쌀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제기차기, 떡메치기 등 전통놀이가 마련돼 참여자들이 직접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김경식 전 옥룡면장은 “‘올벼심니’ 행사는 2019년 광양천년동백축제를 처음 추진할 당시 옥룡면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자발적인 후원에 보답하기 위해 시작됐다”며 “동백축제를 도왔던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나눔을 실천하고자 했던 뜻이 ‘올벼심니’ 행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 행사는 옥룡면민이 함께 만들어 온 나눔과 화합, 공동체 의식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옛 풍습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어 뜻 깊었다”며 “주민들이 함께 올벼 쌀밥을 나누면서 추석을 앞두고 잔치 분위기도 느낄 수 있어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상채 회장은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역의 전통을 이어가고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수확의 결실을 맺게 해준 하늘에 감사하고 그 기쁨을 함께 나누는 올벼심니의 의미를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문화 체험과 주민 화합의 자리를 마련하며, 지역의 전통을 계승하고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축제의 장이 됐다.
한편 오후 2시부터는 옥룡면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제1회 옥룡면민 한가위 노래자랑이 옥룡교육문화복지센터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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