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광양·전라권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국악 아카펠라 그룹 ‘소울(SOUL)’ 대표 김예빈이 판소리 발표회를 개최한다.
국악인 김예빈은 오는 7월 26일 오후 2시 순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제(制)의 발굴-순천에서 살아낸 한 예술가의 심청가’라는 주제로 만정 김소희 선생 바디 ‘심청가’ 완창 발표회를 한다.
국악인 김예빈의 이번 무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류명창인 김소희의 소리를 계승하는 완창 발표회로 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 하나인 ‘심청가’ 전 바탕을 약 3시간여에 거쳐 선보일 예정이다. 만정제는 김소희 명창이 여러 스승에게 배운 소리의 정수를 집대성해 완성한 유파로, 섬세한 음악성과 절제된 아름다움이 특징이다.
발표회는 단가 ‘사철가’로 시작해 심청가의 주요 대목을 순차적으로 들려주며, 만정 김소희 명창이 정립한 소리의 깊이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공연 제목인 ‘제(制)의 발굴’은 김예빈이 순천에서 예술가로 살아오며 쌓아온 고민과 성장, 그리고 자신만의 소리 세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공연 소개 글에서 그는 “국악계에 처음 입문하며 배웠던 심청가를 바탕으로 여러 도시를 거쳐 순천에 정착하기까지의 삶과 경험을 담아 관객들에게 들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예빈은 국악을 전공한 지 28년째를 맞았으며, 제6회 판소리명가 장월중선 명창대회 판소리 일반부 종합대상, 제44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일반부 대상, 제18회 상주 전국민요경창대회 일반부 대상, 제2회 울진 금강송 전국국악경연대회 가야금 병창 일반부 대상 등 다수의 전국대회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김예빈은 “이번 공연은 2019년 이후 오랜만에 마련하는 개인 발표회”라며 “오랫동안 개인 발표회를 열지 못했지만 다시 무대를 준비하는 일은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며 “부족하지만 진심을 담아 준비한 무대가 작은 울림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무대에는 국내 전통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명고들도 함께한다. 부산광역시 무형유산 동래학춤 전승교육조교인 이치종과 국가무형유산 판소리고법 전수자인 김태욱이 북 반주를 맡아 공연의 완성도를 높인다.
김예빈은 지역에서도 꾸준히 국악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국악 아카펠라 그룹 ‘소울(SOUL)’ 대표로 활동하며 전통 판소리와 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광양예술창고 토요콘서트(2026년 3월 24일자 “국악 아카펠라 ‘소울’, 광양예술창고 토요콘서트 특별한 울림”)에서는 악기 없이 목소리만으로 장단과 화음을 만드는 국악 아카펠라 공연을 통해 시민들과 호흡하며 전통음악의 새로운 면을 보여줬다.
당시 김예빈은 “북이나 장구 없이 오직 목소리만으로 만드는 화음이 국악 아카펠라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전통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시민들과 함께 웃고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발표회는 전통 판소리의 원형을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젊은 국악인이 자신만의 해석을 더해 새로운 예술적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예술인이 전국대회에서 쌓은 역량을 고스란히 무대에 담아내며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制)의 발굴’은 단순한 개인 발표회를 넘어 한 소리꾼의 삶과 예술, 그리고 전통 판소리를 향한 오랜 수행의 시간을 담아낸 무대다. 순천·광양·전라권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김예빈이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가능성과 전통 국악의 깊은 울림을 관객들에게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취재하다 만난 광양의 밥상] ⑩ 도심 골목에서 만난 뜨끈한 한 냄비, 순대곱창전골](https://gy-senior.com/wp-content/uploads/2026/07/순대곱창전골-1-218x1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