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교육지원청(교육장 김여선)은 22일 광양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인 교육관에서 ‘제1회 광양학생 K-food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광양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이 직접 우리 고장 쌀과 매실을 이용한 요리를 만들며 재능을 발견하고,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소질 계발을 통해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에는 광양시 관내 농협 6곳이 쌀, 매실청, 매실장아찌 등 지역 식재료를 기증해 ‘우리 쌀 광양 매실’을 주제로 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는 2인 1팀 기준으로 초등 부문(초등 6학년) 32팀, 중등 부문(중학 3학년) 15팀, 총 47팀 94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행사 주최 측에서 모든 참가팀에게 식재료비, 조리도구, 모자와 앞치마 등 위생복을 일괄 제공했다.
초등부 요리 주제는 ‘사랑의 도시락 만들기’로, 도시락을 선물하고 싶은 대상을 정하고 40분 이내에 조리, 모양, 꾸미기 등을 창의적으로 표현해 전시용과 심사위원 시식용 도시락 2개를 완성해야 했다. 초등부는 안전을 고려해 식재료 썰기, 무치기, 절이기 등 불을 사용하지 않는 비가열 조리법으로 진행했다.
중등부 주제는 ‘학교급식 메뉴 1가지 만들기’로, 학생들이 제안하는 학교급식 메뉴를 60분 이내에 완성해 1접시 230g 기준 전시용과 심사위원 시식용 2접시를 제출해야 했다.
심사는 전남교육청 조민아 영양 장학사, 순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윤보람 교수, 순천대학교 조리학과 신기훈 교수, 남부대학교 호텔조리학과 이은경 교수, 바울 전통음식연구원 김영래 대표, 매화랑 오정숙 대표 등 전문가들이 맡았다. 심사 기준은 위생ㆍ전문성ㆍ작품성ㆍ표현성 등으로 구성됐다.
입상자는 초등 부문과 중등 부문 각각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씩 총 8팀 16명이다. 이들에게는 오는 7월쯤, 국제 교류 식문화 탐방 체험 기회가 부상으로 제공된다. 이를 위해 광양교육지원청은 5월 초 중국 산시성 태원시 교육 당국과 국제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초등 부문 수상팀은 대상 골약초등학교 ‘황금매실’ 팀, 최우수상 광양북초등학교 ‘광북 마피아’ 팀, 우수상 칠성초등학교 ‘책빵’ 팀, 봉강초등학교 ‘미니 강정’ 팀이다. 중등 부문은 대상 백운중학교 ‘레이디’ 팀, 최우수상 용강중학교 ‘하울의 움직이는 주방’ 팀, 우수상 골약중학교 ‘오뚝이와 농심’ 팀, 광영중학교 ‘오카리나’ 팀이 각각 수상했다.
초등 부문 대상 수상자 ‘황금매실’ 팀 예은이는 “너무 떨려서 울 것 같다. 요리를 하면서 엄마 아빠가 고생하신 것을 알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중등 부문 대상 ‘레이디’ 팀은 “다른 친구들도 열심히 했을 텐데 대상을 받아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여선 교육장은 “지역 특산물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세계로 나간다는 생각만 해도 감동스러운 하루였다”며 “상상하고 참여하고 지속적으로 도전할 때 교육 경쟁력이 생긴다. 앞으로도 광양 교육을 잘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문의 : 광양교육지원청(061-760-3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