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 생활지원사가 신속한 대응으로 독거노인의 생명을 구한 감동적인 사례가 전해졌다.
광양시 옥곡면에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수행 중인 송모(62·여) 생활지원사는 지난 4월 28일 오후, 돌봄 대상자인 L씨(88)에게 평소처럼 안부 전화를 걸었으나 수차례 시도에도 응답이 없어 이상 징후를 감지했다.
송 씨는 즉시 마을 주민들에게 확인을 요청했으며, 마을회관에서도 L씨의 행방을 알지 못했다. 주민들이 자택을 찾아가 문을 두드렸으나 인기척이 없자, 송 씨는 곧바로 L씨의 딸에게 연락했다.
딸이 문을 열고 들어간 집 안 거실에는 L씨가 바닥에 쓰러진 채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즉시 119 구급대가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L씨는 응급치료를 받고 의식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L씨의 딸은 “생활지원사의 빠른 판단 덕분에 어머니를 적시에 발견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 씨는 “평소처럼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했을 뿐인데, 큰일을 막게 되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송 씨는 현재 옥곡면에서 16명의 어르신을 담당하고 있으며, 주 3회(전화 2회, 방문 1회)씩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다양한 일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광양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옥곡지역 담당자는 “이번 사례를 통해 돌봄 서비스의 가치와 생활지원사의 헌신을 다시금 인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복지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마을 주민들도 “이번 일을 계기로 생활지원사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꼈다”며 “우리가 미처 살피지 못한 이웃의 생명을 지켜낸 모습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총 100명의 생활지원사와 특화서비스 전담 사회복지사 2명, 응급관리요원 3명을 배치해 총 1694명의 어르신에게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생활지원사의 작은 관심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지역사회 복지의 최전선에서 그 중요성을 다시금 입증했다.
정말^^
감동적인 기사입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아름다워 보이네요
감사합니다. 오월의 햇살처럼 눈부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