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산 등산로 초입에 소나무재선충 고사목이 방치되고 있어 재선충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5일 구봉산 어사길 등산로 수동마을에서 올라가는 입구 근처에 재선충 감염으로 의심되는 소나무 고사목 10여 그루가 방치돼 있었다. 고사목에는 병충해 정보관리 시스템 관련 흰색밴드(병해충 밴드/QR코드)가 채워져 있었다.
골약동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조성된 구봉산 어사길 등산로는 아침, 저녁으로 많은 주민들이 애용하고 있다.
어사길 산행을 하고 내려오던 자이아파트 주민 손모(47) 씨는 “등산을 처음 시작한 1년 전부터 고사목을 봤다”면서 “재선충 확산 방지는 물론 어사길 등산로 관리 차원에서 빨리 고사목을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양시 산림소득과 소나무재선충 및 방제 담당자는 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해당 지역 소나무 고사목은 민원 제기로 현장조사 및 재선충 검사 완료 후 벌목 대기 중으로 흰색 밴드가 채워져 있다”면서 “금년도 상반기 소나무재선충 방재 예산 소진으로 추가 반영을 도청에 요청한 상태로, 늦어도 내년도 상반기까지는 벌목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