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미술관 MTT 인문학 아카데미 참석자들이 강연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려윤
전남미술관은 10월 28일 2층 대강의실에서 ‘MTT 인문학 아카데미 현대미술, 그 흥미로운 단편들-BTS RM 컬렉션 전시로 본 한국미술의 위상’이란 주제로 조상인 서울경제 미술전문기자 강연을 진행했다. 사진=김려윤
전남미술관 2층 대강의실에서 ‘BTS RM 컬렉션 전시로 본 한국미술의 위상’을 주제로 한 MTT 인문학 아카데미 강연 자료에서 BTS RM의 모습이 상영되고 있다. 사진=김려윤

BTS RM의 미술 컬렉션은 어떻게 세계 미술계의 관심을 한국 현대미술로 이끌었을까.

전남미술관은 10월 28일 오전 10시 2층 대강의실에서 열린 ‘2026 MTT 인문학 아카데미’에서 조상인 서울경제 미술전문기자의 강연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국제적 위상과 새로운 가능성을 살펴봤다.

이번 강연은 제3강 ‘현대미술, 오늘을 말하다’란 주제로 진행됐다. 조 기자는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에서 열린 BTS RM 컬렉션 전시를 중심으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세계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배경과 그 의미를 소개했다.

조상인 기자는 약 20년 가까이 미술 전문기자로 활동하며 쌓은 취재 경험과 현장 관찰을 바탕으로 현대미술의 흐름을 설명했다. 특히 “RM의 컬렉션을 단순히 유명 가수의 미술품 수집으로 바라보기보다 한국 미술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상인 기자 강연에 따르면 해당 전시에는 “RM의 소장품 139점과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소장품 40점 등 총 179점이 소개됐으며 RM 소장품 가운데 한국 미술 작품은 118점으로, 한국 미술에 대한 그의 관심을 보여준다.”며 “전시의 특징은 한국 작가 김창열과 윤형근 등의 작품을 해외 작가들의 작품과 나란히 선보여, 작품을 국적이나 시장 가치만으로 판단하기보다 미술사적 맥락과 조형적 특징을 살펴볼 기회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조상인 기자는 “한국 현대미술이 세계 미술사 속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보여주는 데 이러한 전시 방식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미술이 세계 미술의 흐름과 동떨어진 존재가 아니라 고유한 표현과 역사적 맥락을 지닌 예술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RM의 컬렉션에는 근현대 미술뿐 아니라 한국 고미술 작품도 포함돼 있어, 한국 미술의 다양한 시대와 작가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작품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작가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깊이 탐구하고, 한 작품에 대한 관심이 다른 작가와 미술사에 대한 이해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강연은 대중음악을 통해 확산된 K-컬처의 관심이 한국 미술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유명 인물의 영향력뿐 아니라 작품 자체의 가치와 작가에 대한 연구, 미술관의 전시 기획이 함께할 때 한국 미술의 국제적 이해를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남미술관의 MTT 인문학 아카데미는 시민들이 현대미술의 흐름을 이해하고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는 문화예술 교육의 장이다. 이번 강연은 해외 전시 사례를 통해 한국 미술의 성과를 살펴보고, 우리 미술의 역사와 가치를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