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13일, 가족과 함께 광양 구봉산 정상에 새롭게 문을 연 ‘광양 구봉산 파노라마 워크’를 다녀왔다.
광양시는 지난 10월 8일 제막식을 열어 파노라마 워크를 공개하고, 9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개장 첫 주말인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동안 6,011명이 방문할 만큼 시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오전 10시 사전 예약을 마친 가족 4명과 함께 구봉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정상으로 향했다. 약 5분 정도 걸으니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있어 정상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정상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곡선으로 이어진 독특한 모습의 파노라마 워크였다.
처음에는 높은 곳에 설치된 전망 길이 조금 무서울까 걱정했지만, 막상 걸어보니 생각보다 편안하게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파노라마 워크는 광양시와 포스코가 지역 관광 명소를 조성하고 상생 발전을 이루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2022년 10월부터 2026년 10월까지 약 4년에 걸쳐 조성했으며, 과거 봉수대에서 불빛으로 소식을 전하던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영원의 봉수대(Timeless Beacon)’라는 주제로 완성됐다.
조형물은 높이 27m, 폭 13~21m 규모이며, 전망 길의 전체 길이는 약 365m다. 국제 설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스페인 출신 디자이너 마누엘 몬테세린이 설계에 참여해 봉수대의 불꽃을 현대적인 조형물로 재해석했다.
전망 길을 따라 걸으니 광양만과 광양제철소, 주변의 산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특히 오랫동안 근무했던 광양제철소와 광양만을 구봉산 정상에서 바라보니 평소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익숙했던 풍경이 한층 새롭게 느껴져 감회가 남달랐다.
길을 따라 만화경과 흔들 계단, 아트월, 유리 바닥 등 다양한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어 걷는 즐거움에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파노라마 워크에는 포스코의 철강 기술도 담겨 있다. 내식성이 우수한 스테인리스강과 정밀한 구조 해석, 디지털 시공 기술 등을 활용해 완성했다. 철강 소재가 산업 현장을 넘어 예술적인 조형물로 탄생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파노라마 워크는 ‘MY광양’ 앱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개인은 최대 5명, 단체는 6명 이상 50명까지 예약할 수 있으며, 구봉산전망대는 별도 예약 없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광양시는 파노라마 워크가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 관광에 활력을 더하고, 방문객의 지역 내 이동과 소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봉산 정상에서 만난 새로운 풍경은 광양의 자연과 산업 경관이 어우러진 특별한 매력을 보여줬다. 앞으로 파노라마 워크가 시민과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광양의 대표 명소이자 지역의 밝은 미래를 비추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문의: 광양시 관광과(061-797-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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