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 구봉산(해발 473m) 정상을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구봉산 명소화 사업'(체험형 조형물 ‘영원한 봉수대’)이 추진되면서, 최근 기존 정상에 있던 ‘철(鐵)아트 디지털 매화 봉수대’가 철거되어 문화공원으로 이전됐다.
구봉산 봉수대는 간봉(間烽)으로 변방의 군사 정보를 중앙 및 이웃 진영으로 신속히 전달하던 군사시설이자 밤에는 촛불(烽), 낮에는 연기(燧)를 피워 국경의 변고를 알렸던 국가군사통신 체계의 정식 명칭이다. 칠흑 같은 밤의 불빛과 타오르는 낮의 연기가 가야산과 묘도를 넘어 멀리 소식을 전하던 호국의 현장으로, 조선시대 구봉산 봉수대는 전남 해안 및 내륙을 잇는 남해안 주요 봉수 노선 중 하나로서 주변 3개소의 봉수대와 직·간접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연결된 봉수대는 첫째, 여수시 묘도동 봉화산 정상에 위치해 구봉산 봉수대로 직접 전달하는 핵심 전초 봉수대다. 둘째, 광양시 광양읍 구산리 건대산 정상의 건대산 봉수대로, 구봉산 정상에서 받은 신호를 순천 및 내륙 중앙(한양) 방면으로 전달하기 위해 연결된 간봉 노선이다. 셋째, 경남 하동군 금남면 금오산 정상의 금오산 봉수대로, 광양만 및 섬진강 하구를 사이에 두고 동쪽 경상도 해안(남해·하동) 방면의 봉수망과 교신을 주고받던 주요 거점 봉수대다.
현대적 메탈아트 봉수대 및 전망대는 지난 2013년 12월 18일 준공됐다. 광양 지명을 최초 칭한 연도인 940년(고려 태조 23년)을 상징하는 높이 9.4m의 메탈아트 봉수대와 전망대로 조성되어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낮에는 철의 예술적 구조미, 밤에는 아름다운 LED 조명 빛을 보여주며 여수 묘도동 봉화산 봉화대, 광양읍 건대산 봉화대, 하동 금오산 봉수대의 꼭짓점 역할을 해왔으나, 이번 파노라마 워크 조성으로 자리를 양보하게 됐다. 새로 이전된 ‘빛샘 봉수대’는 광양의 ‘빛’과 소통의 ‘샘’을 결합하여, 과거 소통의 도구였던 봉수대가 새로운 문화의 빛을 피워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과거 위급을 알리던 봉수의 불꽃은 이제 희망의 빛으로 다시 태어났다. 높이 27m의 파노라마 워크는 구봉산 해발 473m에 Structure 27m가 더해져 해발 500m 지점에서 영원히 피어오른다. 성웅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서린 바다 앞에서 과거의 숭고함과 미래를 향한 희망을 함께 마주하게 된다.
광양시 관계자는 “과거 호국의 현장이었던 구봉산 봉수대의 역사적 의미를 계승하면서도 파노라마 워크를 통해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 광양시 관광과(061-797-2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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