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녹색연합은 지난 21일 광양읍 덕례리 수시아아파트 다목적실에서 제4회 기후·생명 영화제 세 번째 상영작으로 다큐멘터리 영화 〈정뱅이〉를 상영했다. 이미지=전남녹색연합
박미선 녹색연합 사무국장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녹색연합의 ‘두꺼비 서식지 보호와 이동 돕기’, ‘세풍습지 모니터링’, ‘들내지기’ 활동을 소개했다. 사진=정경환
조수민 수시아아파트 이장은 “아파트 주민공동체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사회학습을 할 수 있도록 역사탐방, 체험활동 등 시민단체와 연대한 활동을 추진해 왔다”며 “연대의 힘을 모아준 입주민대표회와 아파트 노인회, 주민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수민 이장이 올해 추진해 온 마을공동체 활동 내용을 주민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사진=정경환
이날 상영회에는 전남녹색연합 회원과 수시아아파트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해 영화를 관람했다. 상영 후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영화 감상평을 작성하는 시간을 마련했으며, 우수작을 선정해 기념품을 전달하는 이벤트도 가졌다. 영화를 감상하는 모습. 사진=정경환
이번 영화제는 시민단체와 지역공동체가 연대하여 시민사회의 쟁점을 조명하고 기후재난 현실과 공동체의 의미를 새겨 본 뜻깊은 행사였다. 영화제에 참석한 관객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앞에서 두 번째 줄 왼쪽부터 여섯 번째 이기연 광양시의회 의장, 일곱 번째 박문섭 광양시의원, 오른쪽 끝 맨 앞 조수민 수시아아파트 이장. 사진=정경환

전남녹색연합(상임대표 박발진)은 지난 21일 광양읍 덕례리 수시아아파트 다목적실에서 제4회 기후·생명 영화제 세 번째 상영작으로 다큐멘터리 영화 ‘정뱅이’를 상영했다.

이번 상영회는 전남녹색연합이 주관하고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광양지회와 수시아아파트 입주민대표회가 공동 주최했다.

‘정뱅이’는 집중호우로 수몰된 대전 서구 용촌동 정뱅이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2024년 7월 기록적인 폭우로 제방이 무너지면서 큰 피해를 입은 정뱅이마을 주민들이 재난 이후 겪은 피해와 복구 과정, 행정과 제도의 한계, 주민 간 갈등과 연대, 그리고 무너진 일상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과정을 담아냈다.

영화는 한 마을의 수해를 넘어 기후재난이 누구에게 더 큰 피해를 안기는지, 재난 앞에서 국가와 공동체의 책임은 무엇인지, 나아가 재난 이후 우리는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정뱅이’는 2026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한국경쟁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상영회는 전남녹색연합 회원과 수시아아파트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해 영화를 관람했다. 상영 전 녹색연합은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안내하고, 수시아아파트 입주민대표회는 시민단체와 연대한 주민공통체 활동 실적을 소개했다. 상영 후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영화 감상평을 작성하는 시간을 마련했으며, 우수작을 선정해 기념품을 전달했다.

조수민 수시아아파트 이장은 “주민들이 기후 위기로 발생하는 재난과 재난이 발생했을 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식을 공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특히 어린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진지한 소감 발표를 보면서 영화제에 함께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미선 녹색연합 사무국장은 “영화제를 공동 주최한 수시아아파트 입주민공동체의 활력 있는 활동이 인상 깊었다”며 “아파트 주민단체와 함께하면서 영화제가 지닌 성과와 가치가 더욱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민단체의 활동을 지역 공동체와 연대해 풀어가는 것이 시민운동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확인한 의미 있는 시도였다”며 이번 영화제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한편 전남녹색연합은 올해도 기후·생명 영화제를 통해 새와 핵발전, 강과 갯벌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 현안과 기후위기로 발생하는 자연재난 등을 시민의 눈높이에서 조명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