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광양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인 교육관에서 열린 ‘농업용 미생물 활용 교육’ 현장. 참석한 농업인들이 미생물의 특성과 작물별 선택법에 대한 광양시 기술보급과 작물환경팀 주소연 주무관의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이호선
광양시 과학영농관 1층에 위치한 미생물실 내부 전경. 연간 300톤 이상의 액상 미생물을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배양 설비(사진 왼쪽)와 농가 보급을 위해 신선하게 냉장 보관 중인 균주 제품들. 사진=이호선
광양시가 생산·보급하는 7종의 우수 미생물 균주 안내 자료. 고초균, 광합성균 등 일반 균주와 시 자체 특허 균주인 ‘지와이균·백광이’의 상세 효능이 수록돼 있다. 사진=이호선
광양시 기술보급과 작물환경팀 주소연 주무관(왼쪽)이 과학영농관 사무실에서 시만의 특화된 미생물 보급 정책 및 교육 시스템에 대해 본지 기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호선

‘광양시’가 자체 개발한 특허 균주를 포함한 7종의 농업용 미생물을 무상 보급하며 친환경 농산물 인증 확대와 안전 농산물 생산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첨단 배양 시설과 현장 맞춤형 교육을 병행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4일 광양시 농업인 교육관에서는 미생물 활용법을 배우려는 20여 명의 농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이 진행됐다. 광양시는 미생물의 오남용을 막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교육을 이수한 농가에 한해서만 미생물을 공급하고 있다.

광양시 과학영농관 미생물실은 지난 2020년 신축 이후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연간 305 톤 규모의 최첨단 배양 시설을 가동 중이다. 현재 보급하는 미생물은 고초균·광합성균·유산균·클로렐라·비티균과 시가 자체 개발해 특허를 보유한 ‘지와이균’·’백광이’를 포함한 총 7종이다. 이들은 토양 균형 유지·병해충 방제·농축산물 품질 향상·축사 악취 저감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광양시는 조례에 근거해 영농 규모에 따라 미생물을 무상 공급한다. 작물 재배 농가는 규모에 따라 연간 300~500 리터, 축산 농가는 사육 두수에 따라 차등 지원하며, 일반 시민도 연간 40 리터까지 무상 수령할 수 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진월면의 한 수박·양상추 재배 농민은 “미생물을 정기적으로 사용한 결과 작물의 세력이 좋아지고 당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직접 확인했다”며 “꾸준한 활용이 고품질 수확의 비결이며, 효과를 확신해 마을 이웃들과 함께 참여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양시 과학영농관 관계자는 “농가분들이 미생물에 대해 생소해하거나 구체적인 사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종류별로 어떤 상황에서 어떤 균주를 선택해야 하는지,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효과적인지 등 실무 위주의 교육으로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양시 관계자는 “농업용 미생물은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량을 줄여 농가 경영비를 절감하고, 지속 가능한 자연 순환형 농업을 실현하는 기초 환경을 제공한다”며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미생물 수령을 위해서는 사전 교육 이수가 필수이며, 방문 시 신분증과 농업경영체 등록 확인서(농업인 해당)를 지참해야 한다.

문의: 광양시 과학영농관 1층 미생물실(061-797-3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