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이 깊어지면서 백운산 국사봉 일대는 서서히 연분홍 철쭉으로 물들고 있다. 사진=김대현
한편 국사봉이 포함된 백운산 일대 일부 구간은 산림 보호를 위해 입산이 통제된다 사진=김대현
4월 25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제18회 백운산 국사봉 철쭉축제 안내. 사진=김대현
탐방길에서 만날 수 있는 ‘괸돌바위’ 역시 이곳의 또 다른 볼거리다. 절벽 위에 층층이 쌓인 바위를 작은 돌이 떠받치고 있는 독특한 모습으로, 예로부터 소원을 비는 장소로 알려져 ‘소원바위’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사진=김대현
국사봉 산불 감시 초소 전경. 사진=김대현
국사봉 편백나무 숲 전경. 사진=김대현

광양의 봄은 산에서부터 시작된다. 며칠 전 찾은 국사봉 정상은 아직 철쭉이 절정을 이루기 전이었지만, 능선을 따라 이어진 길은 이미 짙은 초록으로 물들어 있었다. 사방을 감싸는 봄기운과 은은한 숲 향기가 어우러지며, 무거웠던 마음마저 한결 가볍게 풀어주는 듯한 시간이었다.

따스한 봄기운이 깊어지면서 백운산 국사봉 일대는 서서히 연분홍 철쭉으로 물들고 있다. 현장을 찾은 탐방객들은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철쭉과 향긋한 편백숲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한층 짙어진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었다. 다만 국사봉 정상부 일부 구간에서는 철쭉나무가 훼손된 모습도 확인돼, 향후 복원에 대한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해발 532m의 국사봉은 백운산 능선을 따라 억불봉과 노랭이봉, 대치재로 이어지는 구간에 자리하고 있다. 이 일대에는 약 35헥타르 규모의 철쭉 군락이 펼쳐져 있으며, 약 4km 길이의 편백숲이 조성돼 산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능선을 따라 완만하게 이어지는 철쭉 군락은 초입의 소박한 풍경에서 시작해 정상으로 오를수록 점차 짙은 색으로 변하며 장관을 이룬다. 능선에 오르면 억불봉 일대까지 시원하게 펼쳐지는 초록빛 풍광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탐방길에서 만날 수 있는 ‘괸돌바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절벽 위에 층층이 쌓인 바위를 작은 돌이 떠받치고 있는 독특한 형상으로, 예로부터 소원을 비는 장소로 알려져 ‘소원바위’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오는 4월 25일부터 26일까지는 ‘제18회 백운산 국사봉 철쭉축제’가 열린다. 옥곡면 옥구슬건강문화센터 광장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1만 개의 소망, 사람이 꽃이 되다’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국사봉이 포함된 백운산 일대 일부 구간은 산림 보호를 위해 입산이 통제되고 있다. 광양시 옥곡면 수평리 매남마을에서 노랭이봉까지 약 5.5km, 진상면 황죽리 구황마을에서 노랭이재까지 약 3.7km 구간 등 총 9.2km에 해당하며, 매년 11월 1일부터 다음 해 5월 15일까지는 허가 없이 출입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할 경우 「산림보호법」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된다.

현장에서 만난 한 탐방객은 “편백숲 길을 걷다 보니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철쭉이 만개하는 시기에 다시 찾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양시 관계자 역시 “국사봉은 철쭉과 편백숲이 어우러진 봄철 대표 명소”라며 “4월 말이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축제까지 즐길 수 있는 좋은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양시 관계자 역시 “국사봉은 철쭉과 편백숲이 어우러진 봄철 대표 명소”라며 “4월 말이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축제까지 즐길 수 있는 좋은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완연한 봄날, 가벼운 산행과 함께 자연이 주는 위로를 느끼고 싶다면 백운산 국사봉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