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소장 고재윤) 산하 ‘클린오션 재능봉사단’은 10월 13일 여수시 신기항 일대에서 수중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치며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해양 생태계 보전에 나섰다.
2009년 광양제철소 스킨스쿠버 동호회에서 시작된 클린오션 재능봉사단은 현재 72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월 2회 이상 광양제철소 및 인근 연안에서 꾸준히 해양 환경보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활동에는 봉사단원과 신기동 어촌주민 등 약 30명이 참여했다. 단원들은 스킨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바닷속으로 들어가 폐플라스틱·폐어구·타이어·그물망 등 각종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며 청정한 바다 만들기에 힘을 보탰다.
신기항은 지역 어업의 중심이 되는 지방어항으로, 봉사단은 단순한 쓰레기 수거를 넘어 수산자원 황폐화를 초래하는 불가사리·성게 등 해적생물 퇴치와 어선 전복 위험을 줄이기 위한 대형 폐기물 인양 작업도 병행했다.
봉사단은 ‘안전이 최우선인 봉사활동 문화 정착’을 목표로 ▲안전수칙 브리핑 ▲입수 전 TBM(작업 전 위험예지활동) ▲준비운동 ▲승선·입수 명부 작성 ▲짝 다이빙 원칙 준수 ▲장비 점검 등 철저한 안전 절차를 이행하며 모범적인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광양제철소 클린오션 재능봉사단은 창단 이후 지금까지 약 1,100톤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고, 누적 1만여 명이 넘는 봉사자가 참여하는 등 16년째 꾸준한 환경정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정모 단장은 “겉으로 보기엔 깨끗해 보여도 실제로는 많은 폐어구와 쓰레기가 바다 속에 방치돼 있다”며 “앞으로도 단원들과 함께 깨끗한 해양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봉사단은 오는 10월 18~19일 여수시, 다도해해상국립공원관리공단, 해경구조대 등과 함께 거문도 일대에서 대규모 연합 수중정화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