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속이나 섬에서도 인터넷 없이 센티미터(cm) 단위로 정확한 위치를 측정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국토지리정보원은 10월 1일부터 새로운 위성 기반 위치정보 서비스인 ‘G-VRS(격자형 측위보정정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그동안 센티미터급 정밀 위치측정을 하려면 반드시 인터넷이 필요했다. 산간 오지나 섬 지역, 이동 중인 차량에서는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해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기 어려웠다.
G-VRS는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UHD(초고화질 방송), DMB(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 위성 등 방송 신호만으로도 위치 보정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사용자가 별도로 인터넷 수신 장치를 갖출 필요가 없다. 인터넷 방식과 달리 신호가 끊기는 일도 적다.
새 서비스는 우리나라 전역을 20km×20km 격자로 나눠 측위보정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자신의 위치를 따로 전송하지 않아도 가장 가까운 격자를 자동으로 선택해 보정된 위치정보를 받을 수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시범 서비스에 앞서 정지측량, 자동차 주행, 드론 비행 등 실제 환경에서 검증을 마쳤다. 기존 측위보정정보와 비슷한 수준의 정확도를 확인했으며, 민간기업 협의체를 대상으로 현장 시연회와 1개월간 사용자 테스트도 완료했다.
정부는 서비스 지역 확대를 위해 올해 안으로 흑산도, 거문도, 추자도, 울릉도 등 도서 지역에 위성기준점 4개를 추가 설치한다. 이렇게 되면 전국 위성기준점은 총 103개로 늘어난다.
기존에 국토지리정보원이 제공해온 RTS1, RTS2(실시간 측위보정정보) 서비스에 G-VRS가 더해지면서 측위보정정보의 사각지대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 기술은 앞으로 드론 택배 배송, 드론 농업 방제,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이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정밀한 위치 측정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약 300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으며, 자세한 신청 방법은 10월 1일부터 국토지리정보원 누리집(www.ngii.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은 “G-VRS가 산업과 일상 현장 어디에서나 쉽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고정밀 위치정보 서비스를 통해 미래산업 발전과 국민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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