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 가야산 중턱에 자리한 광양시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이하 광양시 용양병원). 이 병원은 치매와 노인성 질환으로 입원한 어르신들의 심신 안정과 편안한 치료로 가족들이 일상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광양시 용양병원은 2022년 6월 기능보강으로 21실 96병상을 48실 174병상으로 대폭 증축했고, 신경과, 가정의학과, 한방과 등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해 진료서비스의 질도 향상했다.
또 광양시 요양병원은 자체 윤리강령을 설정해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의료가 첫 번째 의무임을 인식해 윤리실천규범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항시 구급 진료태세를 완비하고 사랑과 정성으로 환자를 보호하는 등 9개 항목과 임직원 윤리실천규범 5개 항을 설정해 품위유지를 근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광양시 요양병원조직은 이사장, 병원장, 행정국장, 진료부 4과, 간호부 5개 병동, 진료지원부는 약국 및 영상 의학과를 포함해 4개 부서로, 행정지원부는 원무과 등 6개 과로 운영되고 있다.
광양시에서 25년여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부임한 박경주 국장과 간호과장 그리고 이서현 사회복지사가 10일 이 병원에서 광양시니어신문과 좌담을 가졌다. 행정국장은 병원 살림살이를 도맡아 하는 중책이다.




다음은 좌담회 내용이다.
Q. 국장님께서 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박경주 국장. 광양시 공무원 공채 1기로 입사해 2012년부터 사회복지를 담당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소통을 위한 모임을 구성해 현재까지도 잘 운영되고 있어 지금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현재 시니어클럽의 반영승 관장도 처음에는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그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확대해 지금의 시니어클럽으로 성장시킨 것입니다.
Q. 노인전문요양병원이란 어떤 곳인가요?
박경주 국장. 요양원과 달리 병원으로, 의사와 간호사로부터 직접 돌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남에서는 많은 병상을 확보한 요양병원으로, 치매 환자의 경우 미술·운동·음악·향기·요리 등 비약물 치료 프로그램과 배회·회상·원예·공간 구성 등을 통해 특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Q. 치매와 건망증은 어떻게 구별하나요?
박경주 국장. 건망증은 이야기 중 세세한 부분만 잊고, 귀띔을 해주면 금방 기억해냅니다. 반면 치매는 초기에도 옛일은 기억하면서도 최근 일을 잊거나, 매사에 귀찮아지고, 돈 계산이 흐려지면 치매로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Q. 치매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하선미 간호과장. 인생을 즐긴다는 생각으로 △많이 걷고 △음식을 골고루 먹고 △읽고 쓰며 기억을 유지하고 △과음을 줄이며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친구나 가족과 자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갖춘 차별화된 우수한 기관입니다.
Q. 사회복지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이서현 사회복지사. 인지 능력을 키우기 위한 △시청각 활동과 그림 그리기 등의 미술 활동, △노래 부르기 등 음악 활동, △건강 증진과 친밀감 도모를 위한 신체 활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원예 활동과 △대화를 통해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회상 활동, 이외에 다양한 복지 지원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환자나 보호자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박경주 행정국장. 환자나 보호자는 모두 같은 입장이라 답답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자기만을 위한 무리한 요구는 자제해 주시고, 자기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직원들에게는 질책보다는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Q. 끝으로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참석자 전원. 노인전문요양병원은 노인들을 위한 병원으로, 어르신들께는 안식처가 되고 가족들에겐 믿음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사랑과 봉사의 마음으로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타 치매에 대하여 궁금한 사항은 전화(1899-9988)로 문의하거나, 광양시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으로 전화(061-797-8200) 상담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