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딸기힐링팜, 스마트팜 기반 어린이 체험학습 명소 주목

광양딸기힐링팜 체험학습을 찾은 내친구어린이집 원생들이 맑은 봄 햇살 아래 직접 딸기를 수확하고 맛보며 자연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사진=광양시

광양딸기힐링팜이 스마트팜 운영을 통해 어린이 체험학습의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광양시 진월면에 위치한 ‘광양딸기힐링팜’은 스마트팜 ICT융복합 확산사업의 지원을 받아 3연동 하우스를 갖춘 첨단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한 동은 유아 및 단체 체험 전용 공간으로 활용되며, 2단 베드 시스템을 도입해 어린이도 손쉽고 안전하게 딸기를 수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 4월 4일, 중마동에 위치한 내친구어린이집 원생 60여 명이 농장을 찾아 딸기를 직접 수확하고 맛보는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아이들은 맑은 봄 햇살 아래에서 딸기를 따고 맛보며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농장 운영자 함태수 씨는 아이들에게 씨앗이 자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까지의 과정을 쉽게 설명한 뒤, 수확 체험을 진행했다. 아이들은 수확한 딸기를 직접 맛보며 “딸기가 어떻게 자라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광양딸기힐링팜의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학부모와 교사들로부터 “교육적이면서도 안전한 현장학습 장소”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함태수 씨는 “스마트팜은 단순히 자동화된 농업 기술을 넘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농업을 체험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적 체험 활동을 꾸준히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양딸기힐링팜은 체험농장 외에도 공판장 및 인근 카페에 딸기를 납품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농촌 고령화가 심화되는 현실 속에서, 청년 부부가 주도하는 스마트팜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농업 혁신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에는 딸기를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과 딸기 케이크·잼 만들기 등 체험 콘텐츠 확장도 계획 중이며, 6차 산업형 농장으로 발전해 나갈 전망이다.

함태수 씨는 농장 창업의 모든 과정을 개인 블로그(https://blog.naver.com/travis9030)에 기록하고 있으며,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려웠지만, 같은 길을 걷는 이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남겼다”고 밝혔다.

그는 농장 부지 선정, 정부 보조금 신청, 딸기 정식 작업 등 실질적인 정보를 공유하며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있다.

문성식 기자
문성식 기자
섬진강과 백운산 매화꽃 피는 광양에서 30년째 살고 있다. 인간존엄과 창작에 관심이 있어 사회복지와 문예창작을 전공했다. 현재는 광양시니어신문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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