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인도 JSW그룹과 제철소 합작 사업 추진

포스코그룹이 인도 뭄바이에서 1위 철강사인 JSW그룹과 철강, 이차전지소재,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과 JSW그룹 사잔 진달(Sajjan Jindal) 회장 등 양사 최고경영층이 참석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인도에 일관제철소를 합작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비롯해 이차전지소재,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함께 발굴하고 그룹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관제철소는 1단계로 오디샤(Odisha)州 지역을 우선 검토해 연 5백만 톤 규모로 건설을 추진하고, 이후 추가로 확장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장인화 회장은 “JSW그룹과 함께 한-인도 양국의 경제 발전과 친환경 시대로의 전환을 선도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 “경제 블록화를 극복하고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철강 상 공정 중심의 해외 투자를 확대하는 등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 투자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 협력은 장인화 회장 취임 후 7대 미래혁신 과제 중 ‘철강경쟁력 재건’의 일환으로 글로벌 상 공정 중심의 고성장·고수익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우선순위로 양사 간 협의에 착수한 결과이다.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는 JSW그룹과 함께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value chain) 상의 공동투자, 기술개발 등의 사업 협력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합작 일관제철소의 자가 공급용 재생에너지 사업을 시작으로 양사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도는 14억의 인구와 풍부한 태양광, 풍력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재생에너지 생산 여건이 우수한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는 2030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 6.7%가 전망되는 세계 최대 성장 시장으로, 철강 전문 분석 기관 WSD(World Steel Dynamics)에 따르면 인도 철강 수요는 연평균 7%씩 증가해 2030년 1억90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그룹은 이미 인도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에 180만 톤 규모의 냉연·도금 공장과 델리, 첸나이 등에 5개 철강 가공공장을 운영하는 등 인도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그룹과 JSW그룹 최고 경영진이 MOU 체결 직후 인도 뭄바이에 소재한 JSW그룹 본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포스코 이형수 경영기획본부장, 포스코홀딩스 천성래 탄소중립팀장,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JSW그룹 사잔 진달 회장, JSW스틸 자얀트 아차리야(Jayant Acharya) 사장, JSW에너지 샤라드 마헨드라(Sharad Mahendra) 사장. 사진=포스코

 

이경희 기자
이경희 기자
samuel Ullman 의 '靑春'을 指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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