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지난 5일 시민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교육 의무화 사업 일환으로 ‘생명지킴이 양성교육’을 통해 자살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광양시 자살예방 교육 의무화 법적 근거는 지난 9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날 ‘약칭; 자살예방법‘ 일부 개정이 의결됨에 따라 이달 12일부터 전격 시행됐다.
자살예방 교육 의무화는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초·중·고등학교, 사회복지시설, 병원급 의료 기관장이 연 1회 자살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보건복지부 장관 또는 주무부처 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자살예방 교육내용은 ‘자살예방 인식개선 교육’과 ‘생명지킴이 교육’으로 나뉜다.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인식개선 교육에서는 생명의 소중함, 자기 이해와 돌봄, 도움 요청 방법 등을 교육한다.
생명지킴이 교육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 서비스 제공자를 대상으로 자살 문제와 현황, 자살위험요인과 자살경고신호, 자살위기 대응 기술 등을 교육한다.
이에 맞춰 광양시는 지역 내 자살예방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미 광양시 보건소는 다양한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이번 법 개정으로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
또 광양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시민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사업의 일환으로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생명지킴이는 주변 사람의 자살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해 전문기관의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아울러 위급 상황에서 자살시도를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6월 28일에는 대한노인회 소속 어르신 191명을 대상으로 생명지킴이 교육이 진행됐다. 백운고등학교 학생 419명도 자살위험 신호와 도움 방법을 교육을 이수했다.
이 외에도 임산부, 대한미용사회 회원, 시니어스쿨 참여 어르신 등 다양한 대상에게 생명존중 교육을 실시하여 상반기에만 540여 명의 생명지킴이가 신규 양성되었다.
현재 생명지킴이는 ‘생명지킴이 앱’을 통해 스트레스 관리교육, 정신건강 정보제공, 마인드 미션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시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광양시는 2024년 1월부터 자살예방 상담전화가 ‘109’번으로 통합 운영됐다. ‘109’는 ′119′와 같이 자살이 ‘구조가 필요한 긴급한 상황’이라는 인식을 주고 ‘한 명의 생명도(1), 자살 없이(0), 구하자(9)’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변에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니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광양시 서영옥 건강증진과장은 “자살 예방을 위한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을 통해 시민이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인식하고, 자살 위험에 처한 주변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생명 존중 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담당부서 : 광양시보건소 정신건강팀 / 연락처 061-797-3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