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올해부터 모든 신생아에게 ‘생애 첫 책 꾸러미’를 지원한다. 이와 관련, 16일 오후 5시 희망도서관 꿈나무극장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시는 읍면동 사무소(주민센터)에 출생 신고 시 참여신청서를 작성하거나 희망도서관을 방문해 신청하면 다음 달에 가정으로 ‘생애 첫 책 꾸러미’를 택배로 배송한다.
시는 생애 주기별 인구정책 구축사업으로 태아기에서 노년기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도록 임신·출산 지원 36가지, 아동 지원 31가지, 청소년 지원 16가지, 청년 지원 37가지, 중·장년 지원 8가지, 노년 지원 27가지, 공통 지원 26가지 등 7개 지원 분야 총 181개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책 표지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해당 도서 활용법이 담긴 책 놀이 영상을 볼 수 있는 그림책 ‘춤춰요’, ‘찾았다! 우리 아기’ 2권과 아기 도서회원증, 친환경 가방을 제공한다.
기념행사 ‘엄마·아빠 책 읽어 주세요!’는 16일 오후 5시 희망도서관 꿈나무극장에서 가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생애 첫 책을 소개하는 홍보 영상을 시작으로 책 놀이 프로그램 시연, 매직 풍선 공연 등, 독서 캠페인 행사로 ‘생애 첫 책 꾸러미’ 지원 사업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한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이서영 작가의 그림책 ‘오늘은 뭐 했니?’를 참석한 아이들에게 읽어 준 뒤 책 꾸러미를 나눠 줄 예정이다.
생애 첫 책을 받은 후 북 스타트로 이어져 출생 시부터 초등 1학년까지 5회에 걸쳐 10권의 그림책을 받게 된다.
한편, 희망도서관은 지역 내 어린이집에 다니는 4세에서 7세까지 유아에게 친밀감을 높이고, 교육을 통해 올바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도서관 견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에는 방학 기간인 1월과 8월을 제외하고 10개월간 150회, 193개 어린이집에서 2800여 명이 어린이 도서관인 희망도서관을 체험했다.
희망도서관은 2023년 전국도서관 운영 우수도서관에 선정되어 문화체육부 장관상을 받았다.
김미라 희망도서관 과장은 “이번 사업은 광양시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가 그림 책을 매게로 평생 독자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했다”며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정이 없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했다.
김 과장은 이어 “광양시민이 삶의 단계별로 책과 연결되고 독서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로 맞춰 촘촘한 독서 활동의 기회를 마련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