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추진위원회는 지난 7일 오후 2시 광양시 청소년문화센터 3층 다목적홀에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총회 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정경환
창립총회에서는 위원회 정관 채택을 비롯해 공동대표와 임원 선출, 사업계획 및 예산계획 승인 등이 진행됐다. 공동대표에 정경수 광양YMCA 이사장, 백양국 광양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박발진 전남녹색연합 대표가 선출됐으며, 상임대표는 박발진 대표가 맡았다. 사진=정경환
백운산 지키기 시민운동은 지난 2010년 서울대 법인화 과정에서 국유림 무상양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본격화됐다. 당시 지역사회는 백운산이 서울대에 무상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서명운동과 시민행동을 벌였다. 박미선 백운산국립공원지정추진준비위 사무국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정경환
박발진 상임대표는 “백운산의 국립공원화는 일제가 강탈한 땅을 국민에게 돌려 주는 것으로 일본 식민 잔재 청산의 역사적 의미가 있다”면서 “백운산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이해 관계 주민의 설득과 국립공원추진 행정 주체인 광양시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발진 대표 발언 모습. 사진=정경환

광양 백운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생물다양성과 희귀 동식물의 서식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시민사회 조직이 공식 출범했다.

광양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추진위원회는 지난 7일 오후 2시 광양시 청소년문화센터 3층 다목적홀에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위원회 정관 채택을 비롯해 공동대표와 임원 선출, 사업계획 및 예산계획 승인 등이 진행됐다. 공동대표에는 정경수 광양YMCA 이사장, 백양국 광양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박발진 전남녹색연합 대표가 선출됐으며, 상임대표는 박발진 대표가 맡았다.

이번 추진위원회 출범은 15년 넘게 이어져 온 지역사회의 백운산 지키기 시민운동을 계승하고,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조직적 활동에 나선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백운산을 지키기 위한 시민운동은 지난 2010년 서울대 법인화 과정에서 국유림 무상양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본격화됐다. 당시 지역사회는 백운산이 서울대에 무상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서명운동과 시민행동을 벌였다.

초기에는 서울대 무상양도 저지를 중심으로 활동했지만, 점차 백운산의 공공성과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로 확대됐다.

추진위원회는 이번 출범을 계기로 백운산을 둘러싼 논의의 중심을 ‘소유권 문제’에서 ‘지역의 생태자산을 어떻게 보전하고 관리할 것인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추진위원회는 국립공원 지정에 필요한 행정 절차와 주민 공감대 형성 방안을 논의하고, 광양시와 광양시의회, 정부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도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사회와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을 통해 백운산의 지속 가능한 공공관리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추진위원회 참여 단체들은 오는 16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의 면담을 예정하고 있는 등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대외 활동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